[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우증권은 30일 롯데제과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2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2분기 국내 실적이 비우호적 날씨 및 원가 상승으로 예상을 하회했고 빙과 성수기인 3분기에도 낮은 기온으로 예상보다 부진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2011년 수익예상을 낮췄다"며 목표주가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해외시장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익 기여도가 높지 않아 국내 실적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면서 "그러나 2012년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해외시장의 장기 성장 기대감이 강하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롯데제과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9.3% 증가, 영업이익은 3.1% 증가해 예상에 못미쳤다. 특히 국내 매출액이 6.6% 증가에 그쳤다. 전반적인 원가 상승으로 매출원가가 15.2% 증가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을 하회했다.
해외시장은 고성장을 지속했다. 2분기 중국 매출액이 40% 성장하는 등 전체 해외시장은 약 25% 성장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롯데제과의 2011년 해외 매출액은 45% 성장할 전망이며 특히 전체 매출액의 25%를 차지하는 중국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중국은 현재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매출 규모가 증가하면 가동률 상승, 규모의 경제발생으로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은 2012년에는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흑자 전환 후에는 빠른 속도로 전체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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