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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사장 징계 내달 연기,,신한은행 기관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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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금융당국이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 징계 결정을 다음달로 또 다시 연기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산망 해킹으로 175만명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과 관련, 정 사장에게 최고경영자(CEO) 관리 책임을 묻는 징계 건을 이번 달 제재심의위원회에 상정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태캐피탈 (징계 관련)안은 아직 살펴봐야할 문제가 있어 9월로 넘기게 됐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정 사장이 CEO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에 수긍하고 있지만, 해킹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고 사고 직후 적극적인 대처로 파장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제재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캐피탈이 제출한 소명자료 확인 작업으로 시간이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농협 전산장애 사태 징계 여부와도 병행해 진행하는 점도 지지부진한 의사결정의 원인이 되고 있다.

금감원은 현대캐피탈과 농협과 경영진에 대한 징계 수위를 이달 말에 잠정 결론짓고, 대상자들의 소명을 들은 이후 9월 제재심의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지배구조 갈등으로 홍역을 앓았던 신한은행에 기관경고 징계가 내려지고, 관련된 임직원 100여명에 대해서도 제재가 가해진다. 신한 사태 주역이었던 이백순 전 행장과 신상훈 전 지주사 사장에게는 현재 배임 및 횡령에 관한 재판이 진행중임을 감안해 '주의적 경고' 경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라응찬 전 회장은 종합검사 전인 지난해 11월 차명계좌 관련 특별 검사를 통해 '업무집행정지 3개월' 상당의 중징계를 받아 이번 종합검사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주요 경영진에 대해 은행감독규정 위반 사안에 대해서만 징계하고, 개개인의 배임 및 횡령 건에 대해서는 법원 최종 판단을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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