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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우즈시대' 가고, '루키시대'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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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PGA챔피언십 컷 오프로 '시즌 아웃', 매킬로이와 브래들리는 '메이저챔프' 등극

[핫이슈] '우즈시대' 가고, '루키시대'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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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결국 '시즌 아웃'됐다.

3개월 만에 두 차례의 복귀전에 나섰지만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에서는 시종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결국 충격의 '컷 오프'까지 당해 자존심까지 구겼다. '특급루키'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반면 바로 이 대회에서 메이저 데뷔전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일각에서 '우즈 시대 종말론'이 솔솔 흘러나오는 시점에 딱 맞물려 지구촌 골프계에 거센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 우즈 시대는 끝났다(?)= 우즈는 2009년 '섹스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지난 2년간 엘린 노르데그렌과의 이혼에 목과 무릎 부상 등 각종 부상까지 겹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해 마스터스를 통해 연착륙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휴업과 복귀를 반복하다가 슬럼프에 빠져들었던 까닭이다. 그동안의 부진은 그래도 '사연'이 있었다는 점에서 기대치가 남아 있었다.

이번에는 그러나 사정이 다르다. 새로운 스윙코치 숀 폴리와 스윙을 바꿨고,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까지 전격 교체하는 등 나름대로 치밀하게 부활무대를 준비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페어웨이를 지키기 위해 3번 우드를 잡았지만 무용지물이었고, 그동안 우승의 동력이었던 '황제의 아이언 샷' 역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린에서도 엉망이었다.


상황이 이쯤 되자 전문가들은 "우즈의 스윙교정이 실패로 끝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강력한 무릎 동작 때문에 부상이 깊어진 점을 감안해 충격을 완화하는 스윙으로 교체했지만 이로 인해 정확도가 크게 떨어져 총체적인 난국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우즈는 물론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항변하고 있다.


우즈는 어쨌든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마스터스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에서만 '톱 10'에 진입했고, 나머지 5개 대회에서는 20위권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상금랭킹 108위에,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도 129위로 오는 25일 개막하는 1차전 바클레이스에도 나가지 못하는 처지로 쓸쓸하게 코스를 떠났다.


[핫이슈] '우즈시대' 가고, '루키시대' 오고 'US오픈 챔프'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PGA챔피언십 챔프' 키건 브래들리


▲ 유럽엔 매킬로이, 미국엔 브래들리 '영건 돌풍'= 차세대 골프황제 '0순위'가 바로 올해 US오픈을 제패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이제 겨우 22살이지만 2009년 유러피언(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우승에 이어 지난해 5월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퀘일할로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모두 우승컵을 수집했다.


백미는 지난달 US오픈이었다. 300야드를 훌쩍 넘는 장타에 정교한 아이언 샷까지 장착해 갖가지 진기록을 수립하며 '퍼펙트 플레이'를 선보였다. 상대적인 약점으로 꼽히는 그린플레이만 어느 정도 보완되면 전성기의 우즈를 능가하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과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도 눈여겨볼 선수다. 16세 때인 2009년 브리티시아마추어에서 최연소우승, 지난해 10월 카스텔로마스터스에서 EPGA투어 최연소우승기록(17세 188일)을 수립했다. 지난 4월 메이뱅크말레이시아오픈에서는 매킬로이와 당시 세계랭킹 1위 마틴 카이머(독일), 마스터스챔프 찰 슈워젤(남아공) 등을 모조리 제압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팬들의 성원이 쏟아지는 '특급루키'는 당연히 브래들리다. 지난해 2부 투어를 통해 올해 PGA투어에 합류했지만 5월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 이어 PGA챔피언십 우승에서 곧바로 메이저 챔프의 반열에 올랐다. 3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브랜든 스틸(미국)도 4월 발레로텍사스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선수다. 미국은 장타자 더스틴 존슨에 이어 리키 파울러, 브래들리, 스틸 등으로 '루키군단'의 막강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모양새다


물론 아시아의 기대주들도 만만치 않다. 한국의 김경태(25)와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 일본의 이시카와 료 등이다. 김경태는 일본 무대에 주력하면서도 세계랭킹 20위의 신분으로 4대 메이저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등 빅 매치에서 경험을 쌓고 있고, 노승열은 아예 유럽을 주 무대로 선택해 '월드스타'로 나아가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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