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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파버 "약세장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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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주식시장의 약세장(베어 마켓)이 시작됐다고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마크 파버가 2일 현지시각 밝혔다.


파버 글룸붐앤드둠 발행인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곰이 돌아왔다"면서 "주식과 채권시장, 현금을 비교할 때 주식 투자가 그다지 좋다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버 발행인은 "국채시장은 분명히 미국경제가 침체로 가고 있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며 "채권이 서구경제 둔화를 이유로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 주식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인데, 이렇다면 결국 주식시장은 앞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09년 3월에 신저가를 찍은 이후 꾸준히 반등해왔지만, 최근 몇개월간 미 채무협상과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등락을 거듭해오고 있다.

경제에 대해서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경제지표가 다시 서프라이징 수준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지표가 더 악화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미 몇몇 기업들은 이미 2분기부터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아울러 정치권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는 "정치인들은 모두 쓸모없는 존재들이다"며 "어느 누구도 미국이나 유럽에서의 문제를 해소하려고 하지 않고 있고 문제를 땜질식으로 치유하거나 늦추려고만 한다"고 비판했다.


파버 발행인은 "중국은 글로벌 경제에 있어 미국보다 훨씬 더 큰 리스크"라고 전제한 뒤 "미국은 더이상 세계시장에서 주요한 원자재 구매국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면 유가를 떨어뜨려 주요 생산국인 캐나다와 오스트레일리아, 중동에 치명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탈리아 등 유로전 경제에 대한 우려에 불구하고 비교적 유로화의 강세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그리스의 경우 이미 3년전부터 유로 회원국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주장했었다"며 "그게 더 비용을 적게 들이는 방법이 될 것"이라며 유로존은 결국 지금처럼 유지될 것으로 봤다.


그는 "안전자산으로 각광 받고 있는 금값은 역사적 고점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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