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전년도에 비해 개선된 모습 보일 것"
$pos="L";$title="";$txt="마크 파버";$size="188,274,0";$no="201003191337171071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미국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마크 파버가 다른 자산의 불확실성 덕분에 시장에 새로운 금 가격의 표준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마크 파버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급격히 늘어났으며 사람들이 물리적으로 더 많은 양의 금을 사고 있다"고 언급했다.
2001~2008년 동안 금은 채권이나 주식보다 수익률이 좋았다. 그러나 지난 해 들어 주식 수익률이 금을 압도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금을 찾고 있다. 파버는 "일반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은 기관처럼 다른 자산으로 쉽게 투자를 갈아타지 못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반드시 금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6개월간 글로벌 경제가 최악의 경기침체 국면을 보였던 지난 해 3월에 비해 훨씬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파버는 금 이외에도 엑슨모빌이나 슐룸베르거와 같은 정유업체에 투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관련주들이나 정유업체의 실적이 개선된다는 것이다.
신흥국에 대한 투자도 적극 추천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신흥국에 최소 50%는 투자해야 할 것"이며 "이들 지역의 경제가 선진국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파버는 "국채가 과대평가됐다"며 "인플레이션과 과잉공급으로 향후 5~10년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0~20%로 오를 것"이라 전했다. 인플레이션이 고조된 환경에서는 현금이나 국채가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가 미국에서는 영원히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제로상태를 유지할 것"이며 "이에 따라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유발될 것"이라 전했다. 특히 미국의 공공부채는 위험수준을 넘어선 상태이며, 이에 따라 정부가 부채에 대한 이자를 갚기 위해 다시 달러를 찍어내는 현상이 생길 것이라 지적했다.
최근 재정위기가 불거진 그리스에 대해서는 "그리스가 공공부채를 갚지 못하고 디폴트(국가부도)를 선언한다면 유럽연합(EU)에서 내쫓기게 될 것"이며 "EU에 남아있으려면 반드시 자금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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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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