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서 특강, “지도자가 신념윤리만 강하면 사회적 폐해 커, 386세대 정치중심 돼야”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우리나라 대표적 진보학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스타일을 비판하고 나섰다.
최 교수는 1일 ‘민주주의와 리더십-이해와 오해 사이에서’란 충남도청 명사초청특강에서 “정치인에겐 신념윤리와 책임윤리, 균형적 판단력 3가지의 덕목이 요구된다"며 “이 중 가장 중요한 건 책임윤리”라고 말했다.
그는 “종교적 신념이라든지 신념윤리가 강한 지도자는 본인이 도덕적일 수 있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심각한 폐해를 불러오기 쉽다”고 강조했다.
민주주의지도자의 리더십으로 ‘종교적 신념이나 신념윤리’는 국민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민주주의에서 지도자 역할이 어떤 것이냐, 리더십을 민주주의에서 어떻게 이해하는가가 중요하다”며 “이론적으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게 기본이지만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리더가 얼마나 정치를 잘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지도자가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해야 민주주의 성패가 나타난다는 뜻이다. 그는 “민주주의가 잘 되느냐 못되느냐 문제는 정치에 뛰어든 정치인들이 정치를 잘하느냐에 달려있다”고 ㅣ지적했다.
특히 386세대가 민주주의 중심에 서야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최 교수는 “386세대는 기성세대가 됐다. 이 세대를 싫어하든 좋아하든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들 세대가 정치를 어떻게 하느냐가 우리의 질적 수준을 결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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