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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값 사상최고치 경신..1600달러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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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값 사상최고치 경신..1600달러 돌파할까? 금값 추이('11.1.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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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유럽 부채위기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와 국제 신용평가사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검토가 불러온 달러 약세로 금값이 사상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0.2%(3.8달러)오른 1589.30달러에 장을 마감해 하루전 사상 최고치(1575 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금 현물도 이날 오후 3시5분 현재 0.3% 오른 온스당 1594.16달러를 나타냈다.


 이로써 금값은 9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이는 2006년 10월 이후 최장기 상승세다.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160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벤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3차 양적완화를 검토중이라는 추측을 일축하면서 5달러가 떨어진채 장을 마감했다. 미국이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하면 달러가 시중에 풀리면서 달러가치가 급락해 실물자산인 금 수요는 높아진다.


 로이터 통신은 달러 약세에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금값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에 이어 피치는 13일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3단계 하향 조정해 디폴트(채무불이행) 등급 직전 수준으로 강등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까지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무디스도 이날 신용평가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의 Aaa 등급을 강등 가능한 부정적 관찰 대상에 포함시켜 미국의 디폴트 위기 가능성을 제기해 달러약세를 부채질했다.


 금값은 앞으로도 더 오를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은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톰 폴릭키 MF글로벌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금 투자자들의 초점은 이제 유럽 재무건전성 평가 결과로 옮겨졌다"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는 안전자산인 금 수요 증가를 부추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티FX의 수석 기술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동안의 모멘텀과 과거 랠리를 감안해보면 앞으로 금값은 2~3개월동안 1700달러에서 17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로 퍼시픽 캐피털의 선임연구원인 마이컬 펜토는 "미국이 3차 양적완화를 시작하면 금값은 2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다음 심리적 저항선을 온스당 1660달러로 예측했다.로이터통신은 15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내년도 금값 평균 전망치를 온스당 1550달러로 제시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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