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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텍, 아프리카에 1조원 그린에너지 꽂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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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공화국에 친환경 전력설비 공급 합의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아프리카 오지의 밤을 그린 에너지로 밝힌다. 국내 벤처기업이 아프리카 기니공화국에 1조원에 달하는 그린에너지를 공급하기로 해 화제다.


수소연료전지 전문 벤처기업 오선텍은 최근 국내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니 정부와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본 계약은 오는 9월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5년, 사업규모는 9억5000만달러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조원에 이른다.

오선텍측은 우선 2014년까지 수도 코나크리 주정부와 33개 지방정부에 150메가와트(MW) 규모의 친환경 전력설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어 중소도시 140곳과 오지마을 10만곳에 태양전지와 가정용 연료전지를 2015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기니는 대부분 가정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어 사실상 이번 프로젝트로 집집마다 전기가 들어오게 된다.


기니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 댓가로 사업 비용의 30%는 현금으로, 나머지 70%는 보크사이트 등 광물 자원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기니는 전 세계 보크사이트 매장량의 2/3를 차지하는 자원부국이다. 보크사이트는 고부가가치 금속인 알루미늄의 주요 원료광석이다.

미개척 국가인 아프리카 기니에 천문학적인 전력공급 계약을 체결한 오선텍은 2000년 11월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연료전지 분야의 강자다. 2003년 가정용연료전지를 시작으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국가기관 등에 연료전지를 납품하며 불모의 국내 연료전지 시장을 지키고 발전시킨 주인공이다. 10년 이상 정부국책 과제와 대기업과 공동개발을 통해 국내 연료전지와 수소에너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수소를 발생시키는 개질기 기술 등 그간 쌓아온 연료전지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신재생에너지 인증을 9월중 획득해 정부의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에 참여하고, 해외는 이번 기니를 시작으로 다른 아프리카 국가를 비롯해 중동, 동남아 등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이 화학반응을 이용해 열과 전기를 만드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태양광 및 풍력과 함께 미래 신재생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오선텍은 2000년 회사 설립당시 정부의 연료전지 자동차 개발과제 참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정부와 개기업에 연료전지 관련 개발품을 납품하고 연구개발협약 등을 토대로 연료전지분야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


오재기 오선텍 대표는 "당장 2013년을 기점으로 수소연료전지 시대가 본격화 할 것"이라며 "10년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10년 앞을 내다봐 수소연료전지의 상용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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