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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10년 달려온 평창, 이제 하루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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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강원도 평창의 운명을 가를 '결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표단이 6일(이하 한국시간) 자정 남아공 더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 투표를 앞두고 마지막 남은 힘을 쏟고 있다.


평창은 본격적인 유치 활동 이후 줄곧 1위를 달렸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는 독일 뮌헨의 추격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무기명 전자 투표에 참가하는 IOC 위원은 전체 110명 가운데 97~99명 정도. 이 가운데 20% 정도는 아직도 표심을 정하지 못했다. 마지막 2시간, 마지막 2분까지 여유를 부릴 수 없는 이유다.

특히 평창은 2010, 2014 동계올림픽 유치전 때 1차 투표서 최다표를 얻고도 2차 결선투표서 역전패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 이에따라 반드시 1차 투표서 '꿈의 50표'를 얻어 10년 노력의 결실을 맺어야 한다.


◇분위기는 더 좋아졌다

평창유치위원회는 5일 프레젠테이션 최종 리허설을 마친 뒤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양호 유치위원장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올림픽 운동을 확장해 새 관객과 만나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이라고 부른다. 새로운 지평은 다음 세대에 새로운 꿈을 전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더반은 홍수환이 권투 챔피언에 등극하고 한국 축구가 처음으로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행운의 땅"이라면서 평창에 좋은 운이 따를 것이라고 기원했다.


더반에서 조용히 물밑 행보를 펼치며 동료 IOC 위원들의 표심을 모으고 있는 이건희 IOC 위원은 이날 유치위 본부를 찾아 "여기 와서 많을 사람들을 만났다. 처음 왔을 때 하고 지금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희망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반해 '쫓는 입장'의 뮌헨은 "한국 취재진이 대규모로 뮌헨 기자회견장을 찾은 것은 고의적인 방해 행위"라고 신경을 곤두세우며 평창의 분위기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연아ㆍ토비 도슨 vs 카타리나 비트ㆍ베켄바워


별들의 대결도 불꽃 튄다. '신구 피겨여왕' 김연아와 카타리나 비트(독일)는 가장 앞선에서 뛰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 5월 로잔 브리핑 때부터 본격적으로 '평창의 얼굴'로 나섰다. 많은 IOC 위원들은 "평창이 젊어졌다"며 김연아의 활약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연아는 휴식시간까지 쪼개며 프레젠테이션 '열공'에 한창이다.


이에 반해 이번 유치전을 통해 '스포츠 외교관'으로 확실하게 거듭난 비트는 선수시절의 화려한 경력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IOC 위원들의 마음을 공략하고 있다. 비트는 평창의 '새로운 지평'에 맞서 "동계스포츠의 뿌리로 돌아가자(Back to roots)"는 주장을 펴며 역전승을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평창이 한국 입양아 출신으로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스키 모굴서 동메달을 딴 토비 도슨을 깜짝 '히든카드'로 내세우자 뮌헨 역시 뮌헨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영웅 프란츠 베켄바워를 긴급 수혈, 별들의 유치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평창은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기대 이상의 행보에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크리스티안 불프 독일 대통령이 총회 직전 합류하는 것과 달리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일찌감치 더반에 도착해 IOC위원들을 만나며 유치 활동에 '올인'하고 있다. 특히 4년 전 2014 소치올림픽 유치를 위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랬 듯,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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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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