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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개그콘서트> 600회 특집, 게스트를 활용한다면 이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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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개그콘서트> 600회 특집, 게스트를 활용한다면 이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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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1999년 9월 첫 방송된 이래 12년간 한국 코미디 프로그램의 터줏대감 노릇을 해온 <개그콘서트>가 600회를 맞았다. 유상무, 김준호, 장동민, 신봉선, 윤형빈 등이 과거 캐릭터를 재현했고, 손병호, 홍석천, 김경란, 제시카 고메즈, 홍록기, 김장훈, 택연, 김종민, 이하늘, 정재용, 김상경, 박상민, 차태현, 김정은, 김완선, K-Will, 이원종, 시크릿, 허각 등이 특별 출연했다.

[TV 브리핑] <개그콘서트> 600회 특집, 게스트를 활용한다면 이들처럼


오늘의 대사: “전 혼자 살아요” - 김완선
<개그콘서트> 특집이 재미있는 건 평소 코미디와 멀 것 같은 연예인들의 유머 센스를 끌어내왔기 때문이다. 3일 방송의 발견 중 하나는 김완선이었다. 김완선은 ‘슈퍼스타 KBS’에서 세레나 허(허안나)와 함께 ‘갑돌이와 갑순이’를 불렀다. ‘갑돌이와 갑순이는 한 마을에 살았더래요’에 이어지는 김완선의 느끼한 속삭임, “전 혼자 살아요!” 예상밖의 개그에 관객들은 폭소를 터트렸다. 중간 부분의 개그 연기는 살짝 불안했으나 “괜히, 튕기지 말아요”라고 끝낸 뒤 “오!”하며 연출한 마지막 코믹 연기는 훌륭했다. 허안나의 과장스런 섹시 캐릭터 연기와 섹시 가수 김완선의 이미지를 잘 배합시킨 결과였다.

[TV 브리핑] <개그콘서트> 600회 특집, 게스트를 활용한다면 이들처럼


Best & Worst
Best: 코믹 연기로서 이날 특집 방송의 ‘Best’를 꼽자면 배우 김상경과 이원종 그리고 김경란 아나운서일 것이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생활의 발견>의 주연배우였던 김상경은 자신이 연기했던 캐릭터와 실제 성격, 그리고 ‘생활의 발견’이 요구하는 캐릭터를 결합시켜 송준근, 신보라와 호흡을 맞췄다. 김상경이 맡은 역할은 신보라가 송준근 몰래 사귀고 있던 남자친구. 김상경은 간장게장 식당에서 두 사람과 만나 능청맞게 소주를 ‘원샷’하고 게 속살을 발라 먹는 연기를 펼쳤다. ‘9시쯤 뉴스’에 출연한 김경란 아나운서의 코믹 연기도 수준급이었다. ‘경제전문기자’ 김지민과 등장한 그는 VIP를 ‘어으~뷥!’이라고 읽고 ‘테스토스테론’을 “테스테스~”라고 버벅거리는 캐릭터를 천연덕스럽게 연기했다. 청나라 황제 구마적 역으로 ‘감수성’에 출연한 이원종 역시 뛰어난 연기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Worst: 게스트 연예인들의 뛰어난 호흡에 비해 과거 출연자들의 재등장은 상대적으로 밋밋했다. 캐릭터 전시장인 ‘봉숭아학당’은 졸업생들이 등장하기 가장 좋은 코너다. 그런 이유로 매번 피날레를 장식하던 이 코너가 600회 특집에서는 가장 먼저 등장했다. 옹달샘 트리오 유상무, 유세윤, 장동민이 모두 학당 수업에 참여했다. 김준호, 신봉선, 윤형빈도 함께했다. 하지만 과거 캐릭터를 조금씩 다시 보여주는 식이어서 다시 만나는 반가움 외에 큰 의미는 없었다. 특히 ‘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한 장동민의 ‘그까이꺼 대충’은 유머의 날이 무뎌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현재 진행 중인 캐릭터와 조화를 이뤄 연기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연출이었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김상경이 간장게장 먹는 연기는 그야말로 압권.
- 성적인 금기에 도전하는 <개그콘서트>의 대담성은 ‘두분토론’에 홍석천을 초청한 것만 봐도~!
- ‘굿모닝 한글’에서 제시카 고메즈의 “장난하나(John! No! No! No!)” 발음, 이거 위험한데. 특히 영국식 발음이라면 더욱.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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