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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주간 경제] 세계의 눈과 귀, 그리스를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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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두 차례에 걸친 그리스 긴축안 통과로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완화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 차기 총리로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선출되면서 향후 그리스 문제 해결의 방향타를 쥐었다.


[숫자로 본 주간 경제] 세계의 눈과 귀, 그리스를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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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성 155표 = 세계 금융시장을 긴장시켰던 그리스 긴축재정안이 이틀간의 투표에서 연달아 가결됐다. 그리스 의회는 29일 전체의원 300명 중 29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55표, 반대 138표, 기권 5표로 5개년 재정긴축안을 담은 중기재정계획법안을 통과시켰고 이어 30일 긴축 세부내용을 담은 긴축안 이행법안에 대한 2차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155표, 반대 136표를 얻어 통과시켰다.

이로써 그리스는 재정삭감과 수입확대를 통해 280억유로를 감축하고 500억유로어치 국유자산을 매각하는 780억유로 규모 긴축 정책을 실시할 수 있게 됐으며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지난해 합의한 1100억유로의 구제금융 중 5차 지원분 120억유로와 추가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켰다.


금융시장은 일제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긴축안 통과 후 지난달 30%까지 치솟았던 그리스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그리스 국내 반대 여론은 여전히 거세다. 긴축으로 공공분야 임금과 연금 삭감, 복지혜택과 사회안전망 축소, 증세 등으로 국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수도·전기 등 주요 공기업 민영화와 국유자산 매각 등 공공부문 구조조정으로 수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 노동자총연맹(GSEE) 등 노동계와 시민 수천 명이 연일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숫자로 본 주간 경제] 세계의 눈과 귀, 그리스를 향하다

◆ 64년 = 1947년 IMF 창설 64년만에 첫 여성 총재가 탄생했다. IMF는 28일 미국 워싱턴 본부에서 집행이사회를 열고 새 총재로 프랑스의 크리스틴 라가르드(55) 재무장관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라가르드 장관은 전체 의결권의 40%를 차지하는 범유럽의 지지와 17%를 보유하는 미국의 공식 지지 선언, 중국 등 신흥국이 막판 지지로 돌아선 것 등에 힘입어 대세를 유지했다. 라가르드에 맞서 총재직에 도전한 멕시코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중앙은행 총재는 막판에 일부 신흥개도국과 호주, 캐나다의 지지를 이끌어냈지만 라가르드의 독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랑스의 새 재무장관으로는 프랑수아 바로앙(46) 예산장관 겸 정부대변인이 지명됐다. 한편 미국 뉴욕에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던 스트로스-칸 전 총재의 재판은 피해 여성 측 주장이 거짓말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황이 반전될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숫자로 본 주간 경제] 세계의 눈과 귀, 그리스를 향하다

◆ 9.5% =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25일 주요 30대 은행에 대해 바젤 III의 적정 자기자본비율 7% 외에 1~2.5%포인트를 추가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대형은행들이 이미 바젤III가 요구하는 7%의 자기자본을 확보한 곳이 많아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세계 주요 30대 은행들은 2019년 초까지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최대 9.5%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등 더 강화된 규정을 따라야 한다. 이들 은행은 규모·해외영업활동 등 5개 기준에 따라 각각 등급을 부여받는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언론은 최고 2.5%포인트의 추가 적용 대상인 1그룹에 JP모건·씨티그룹·뱅크오브아메리카(BoA)·바클레이즈·HSBC·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BNP파리바·도이체방크 등을 거론했다. 2그룹에 속하는 차상위 20개 은행들도 자기자본비율을 8~9%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새로 합의된 내용은 2016년부터 적용되기 시작해 2019년 1월까지 완전 이행하는 것이 목표다. 7월 말 공청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며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제출해 확정된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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