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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WSJ "놀라워라,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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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상 집중조명.."고장 잦던 차에서 세계 메이저 기업으로 부생했다" 극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고장이 잦은 저가 차에서 세계 주요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이저 기업으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월30일자에서 현대차의 변화상을 집중 조명했다.

이 신문은 현대차가 불과 10년 전만 해도 고장이 잘 나는 저가의 소형차로 인식되던 시장의 패자였지만 이제는 기아차와 함께 시장의 막강한 경쟁업체로 부상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일본 차들이 뒤에서 쫓아오던 시절을 보는 것 같다', '현대차는 다른 어떤 업체보다 큰 위협이 되고 있어 매우 걱정스럽다'는 미국 자동차업계의 전문가들 평도 곁들였다.

WSJ는 이어 "현대차 엘란트라(내수명 아반떼)를 분해해 엔진을 연구하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엔지니어들이 올해 나온 신형 엘란트라를 보고 나서 깜짝 놀랐다"면서 "무게나 연비, 비용 면에서 GM 엔지니어들이 예상했던 수준을 크게 앞질렀다"고 전했다.


1990년대 말까지 현대차는 전세계 자동차 업체 중 13위에 머물렀지만 10년간 품질과 디자인을 개선하는 한편 비용이 적게 드는 지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10년 워런티' 같은 파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놀라운 성과를 이끌어냈다.


GM 기술담당 부회장을 지내 자동차 업계의 산증인으로 꼽히는 밥 러츠는 현대차가 경쟁업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형 엘란트라는 도요타의 코롤라나 혼다의 뉴 시빅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연비는 높고 6개 스피커에 6단 기어 등의 고급 사양을 갖추고 있어 출시 5개월 만에 미국시장에서 판매량이 2배로 늘었다.


미국 시장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7.7%로, 2001년의 3.3%에서 급등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사상 최초로 10%벽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런 급성장을 반영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판매량을 지난해 보다 18.2% 상승한 총 105만7000대(현대차 62만4000대, 기아차 43만3000대)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WSJ 뿐 아니라 이달 초에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현대차의 급성장을 조명하면서 디자인 경영을 극찬했으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지난 5월 현대차 '제네시스 프라다' 출시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WSJ는 그러나 현대차의 숙제도 언급했다. 신문은 생산능력의 확충과 급속한 성장에 따른 품질 문제 가능성,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 가격경쟁력 등은 현대차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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