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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25만개 일자리 창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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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오는 7월1일 발효되는 한국과 EU의 FTA로 인해 25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FTA 민간대책위원회(전경련, 무역협회, 대한상의, 중기중앙회)는 15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실에서 '세계 최대 시장 EU가 열린다'라는 주제로 한·EU FTA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한나라당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간사인 유기준 국회의원(부산 서구)은 축사를 통해 "한-EU FTA는 우리나라의 실질 GDP를 최대 약 5.6% 증가시키며 25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시킨다"며 "우리 기업들이 세계 최대의 EU시장에 자유롭게 진출해 성장과 고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오는 7월1일 발효될 한·EU FTA는 우리 기업이 EU시장을 경쟁국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선점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FTA 민간대책위원회의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EU FTA는 다른 국가들보다 유럽을 선점한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며 "선진경제국과 신흥경제국이 모두 포함된 EU시장은 자동차부품을 비롯한 우리 중소기업에 새로운 시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EU FTA와 중소기업의 활용과제'에 대해 발표한 이준호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들이 한·EU FTA의 관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원산지 인증 수출자 인증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실질 인증대상 4333개사(92%인 4002개사가 중소기업) 가운데 76%가 인증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산업의 한·EU FTA 기대효과와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한 이항구 산업연구원 박사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완성차업체의 동유럽 공장의 현지 생산이 증가하면서 현지 조립용 부품의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EU 자동차업체의 신차용, 교체용 부품에 대한 새로운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EU FTA 원산지인증수출자 현황 및 지원방안'에 대해 발표한 안문철 서울본부세관 과장은 "기업들의 한·EU FTA 혜택을 높이기 위해서 관세청은 7월1일 발효 이전이라도 기업들이 인증수출자로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FTA 민간대책위원회는 "우리나라의 FTA 교역량은 다른 경쟁국들에 비해서는 아직은 낮은 수준"이라며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말 타결된 한미 FTA의 조속한 국회 비준과 주요 국가와의 FTA도 적극 추진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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