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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월과 9월 두번의 기회 노려라"<한화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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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밴드 1980~2340.."4Q 이후 상승장, 섹터확산 수반될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8일 하반기 증시에서는 6월 말과 9월 말 두 번의 기회를 노리되 3분기에는 2000선 전후에서 주식비중 확대를, 4분기에는 상승을 즐기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윤지호 투자분석팀장은 "지금 맞서 싸워야 할 가장 큰 적은 가격이 아닌 시간"이라며 "가격만 보면 비싸지 않으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이 주가수익률을 담보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길게는 밸류에이션에 회귀하지만 짧게는 수급 교란과 부정적 이슈 노출에서 자유롭기 힘들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모멘텀 감속, 미국의 정책 스탠스 변화, 유로존 이슈 확산, 중국 인플레이션 위협, 국내 기대이익 감속 등 이미 다 알고 있는 5가지 우려의 클라이맥스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


윤 팀장은 "유동성이라는 안경을 쓰고 바라보면 변화가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경제의 자생적 정상화가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다고 보면 결국 기존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유동성이라는 변수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의 소프트 패치를 제3차 양적완화(QE3)의 귀환 시그널로 환영하고, 일본의 재정 팽창을 글로벌 유동성의 새로운 수원으로 확대 해석하는 배경은 바로 '현재에서 미래로'라는 시각에서 접근한 결과라는 것.


윤 팀장은 "한화증권은 '현재에서 미래로'가 아닌 '미래에서 현재로'라는 관점에서 하반기 증시를 바라보고 있다"며 "인과관계의 적합성은 좀 떨어지더라도 미래에서 현재의 방향으로 한 단계씩 경로를 유추하면 미국의 자생적 경기 정상화라는 기대요인이 눈에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는 6월 말과 9월 말을 제시했다. 6월 말은 6월24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과 7월의 2분기 실적 시즌을 겨냥한 단기 서머랠리의 가능성 때문이다. 9월 말은 9월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한 정책 스탠스의 변화와 10월1~9일의 중국 국경절 연휴관련 소비 모멘텀으로 인한 것이다.


그는 "첫번째 기회는 '트레이딩 바이(Buy)' 시각에서, 두번째 기회는 내년까지 염두에 둔 '바이 앤 홀드'의 기회로 제시한다"며 "3분기에는 2000선을 전후로 밀렸을 때 사고 4분기에는 쫓아가며 주식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하반기 FOMC를 통해 미국 경기가 자생적 정상화로 나아갈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9월21일, 늦어도 11월3일 FOMC에서는 점진적 정책스탠스 변화의 대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9월 FOMC 이후 코스피를 낙관하는 근거라는 설명이다.


하반기 한화증권이 제시하는 섹터전략은 '2륜구동에서 4륜구동으로'다. 기존의 제한된 주도주 장세가 빠르지만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오토바이(2륜구동)였다면, 4분기 이후 상승장은 섹터 확산이 수반되며 보다 안정적이고 변동성이 낮은 4륜구동으로 움직여 나갈 것이라는 진단이다.


윤 팀장은 "3분기는 아직 실적 신뢰도가 높은 주도주의 상대적 강세를 활용하되, 포트 전략은 대표주 중심의 시장 비중 중립 전략을 권한다"며 "4분기에 가면 설비투
자 관련주 중심의 지수견인을 염두에 둔 산업재와 대표주내에서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종목들로 섹터 비중을 모아가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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