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와 5km, 북대전IC서 자동차로 7분거리…대전, 충남·북 경계지역으로 세종시와 생활권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과학벨트후보지를 16일 최종결정하는 가운데 유력후보지인 대전 유성의 신동지구와 둔곡지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달 22일 교육과학기술부 과학벨트기획단의 전국 지방자치단체 대상 과학벨트 터 조사 때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신동, 둔곡지구를 정해서 냈다.
◆두 지역 모두 대전시, 세종시 가까워=대전의 북쪽 끝자락에 있는 신동지구는 169만9000㎡, 둔곡지구는 200만㎡로 호남고속도로 북대전 나들목(IC)에서 자동차로 7분거리다. 세종시와는 5km 떨어져 있다. 세종시와 대덕연구개발특구간 6차선의 간선급행버스(BRT)도로가 완성되면 차로 5분쯤 달리면 나온다. 이 도로는 올 하반기에 착공, 2014년 개통될 예정이다.
신동지구는 지난해 9월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개발제한구역 해제안을 가결,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중이며 내년부터 공사가 이뤄진다.
둔곡지구는 2009년 7월 개발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기본계획만 세워놓고 개발을 미루고 있다.
신동·둔곡지구는 첫 개발 계획 때 2006년 대전시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던 지역이었다.
◆세종시, 신동·둔곡지구 상생할 지 관심사=과학벨트가 대전으로 결정되면서 대전과 충남·북이 공동추천했던 세종시가 신동·둔곡지구와 상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행정구역상 신동지구가 세종시와 5km 거리에 있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접경지역이기에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종시는 신동지구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이어서 행정구역을 구분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인접지다.
때문에 생활권만 놓고 본다면 세종시도 과학벨트 범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지역민들 반응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생활권으로 따지면 포함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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