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물귀신 하이닉스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M&A 매물로는 대박이지만, 알고보니 폭탄
인수 대상 업체로 거론되면 급락···해명에 진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지선호 기자]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3조원대 대어로 꼽히는 하이닉스가 상장사 주가를 하락시키는 '폭탄'이 돼 나돌고 있다. 명확한 M&A 일정도 마련돼지 않은 상태지만 "OO기업 품으로 갈 것"이라는 루머가 재생산되면서 해당 기업의 주가가 예외없이 하락하고 회사측은 '아니다'고 해명하느라 적지않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한다는 루머로 주가 하락폭이 확대돼 지난 4일 한 달여 만에 40만원대로 떨어졌다.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로 전환한 주가는 하이닉스 인수 루머가 퍼지면서 장중 5%넘게 밀리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IR관계자는 "몇 달전부터 하이닉스와 관련한 루머가 돌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악성 루머가 퍼질때마다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뿐 아니라 SK, LG, 현대차 등도 인수 대상 기업으로 증권가 루머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주가가 흔들렸다. SK는 지난 3월 하이닉스 인수설에 휘말린 이후 회사 측의 적극적인 해명으로 주가를 다시 회복시킬 수 있었다. 단골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LG 역시 LG전자 구본준 부회장과 LG그룹의 조준호 사장이 직접 나서 오해를 풀었다.


인수주체로 떠오르는 기업의 공통점은 재계 순위 5위 안에 속하는 대기업이라는 점이다. 해당 기업의 인수의지와 상관없이 하이닉스를 인수할 만한 자금력을 갖춘 기업들이 여과없이 거론되고 있다. 이는 하이닉스가 어지간한 대기업이 아니면 인수하기 힘든 규모의 매물이기 때문.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이기 때문에 M&A시장에 큰 규모의 매물이 나오면 사실과 관계없이 인수주체로 자주 거론돼 왔다"고 말했다.


현재 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0조원 수준으로 채권단이 지분의 15% 보유하고 있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단이 구주 전량 매각이 아닌 신주매각 방식을 병행하더라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합쳐 인수대금은 3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이닉스 인수합병 루머로 관련 기업의 주가가 몸살을 앓는 이유로 그동안의 학습효과가 지목되기도 한다. M&A업계 한 관계자는 "효성이 지난 2009년 단독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매각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특혜 논란으로 무산된 후 재매각에 계속 실패하고 있다"며 "과거 하이닉스 인수주체로 거론된 기업들의 주가가 잇달아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경험적으로 '하이닉스 인수 = 주가하락'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의 매각 절차는 이달 말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적절한 인수자를 찾지 못할 경우 블록세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수주체, 매각 방식 등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효성 사태와 같은 경우만 아니라면 주인 찾기가 가능할 것"이라며 "만약 이번에도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채권단 지분이 대거 블록세일로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경우 주가에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최근 기존의 구주매각 방식 이외에 희망기업이 일부 신주인수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달 하순께 매각공고를 내고 6월 중순쯤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




임철영 기자 cylim@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