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HMC투자증권은 25일 대덕전자의 6개월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일본 대지진 수혜의 본격화에 따른 판단에서다.
노근창 애널리스트는"올해 실적 전망치 상향과 일본 대지진 이후 하이닉스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거래선 Mix 개선 효과를 반영해 목표 Multiple을 올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MC증권은 대덕전자의 1분기 매출액이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분기대비 3.7% 감소한 14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UT-CSP 매출 비중 확대에 힘입어227.9% 증가한 126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14.8%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대지진 이후 애플 등은 도시바 등 일본 업체 비중을 줄이면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기존 CSP대비 수익성이 높은 UT-CSP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향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덕전자의 CSP는 일본 Substrate업체와 는 달리 주요 Resin을 LG화학, 두산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 이후 제품 승인을 추진 중인 FC-CSP는 일본 대지진 이후 Ibiden, Kinsus의 Supply Chain에 문제가 생기면서 대덕전자 제품에 대한 채택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제품 대부분이 스마트폰과 관련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1분기 실적은 국내 PCB업체들 중에서 시장 컨센서스를 유일하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3월말 기준 순현금 (현금등가물과 만기 보유증권 등)은 900억원이며, 자기주식의 가치는 840억원으로 양호한 재무구조는 P/E 밸류에이션이 경쟁 PCB 업체들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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