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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퇴진"..."반정부군에 모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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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도하 '연락그룹' 회담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국제사회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퇴진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13일 (현지시간) 카타프 도하에서 열린 '연락그룹'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카다피와 그의 정권은 정통성을 상실했으며, 리비아 국민들이 그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권력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등 외신이 전했다.

'연락그룹' 회담은 리비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간 의견을 조율하는 기구로 지난달 29일 영국 런던회담에서 창설됐다.


첫번째 회담인 이번 모임에는 유럽과 중동 20여 개국과 유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아프리카연합(AU), 아랍연맹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참가국들은 또 반정부군의 국가위원회를 리비아 국민의 합법적인 기구라고 성명에 명시했다.


회의 전까지 국가위원회를 리비아의 합법적 정부로 인정한 나라는 프랑스, 이탈리아, 카타르 등 3개국뿐이었다.


성명에는 "참가국들이 `물질적 지원'을 포함해 반정부군 측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물질적 지원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회의에 참가한 외교관들에 따르면 일부국가는 이를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으로 '해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이크 하마드 빈 자심 알-타니 (Sheikh Hamad bin Jassim al-Thani ) 카타르 총리는 물질적 지원은 방어 장비를 포함한 모든 필요사항을 포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국들은 카타피 퇴진이라는 원론에는 합의했지만 방법론인 개론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대 리비아 군사작전을 주도하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는 카다피를 권좌에서 퇴진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군사작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독일과 나토는 리비아 사태를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회담에서 360만명 이상의 리비아국민들이 지원을 필요로 한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세계식량계획 (World Food Programme) 도 리비아가 인도주의적인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벵가지의 관문인 아즈다비야와 제3의 도시인 미스라타에서는 반정부군과 카다피 정부군간의 간헐적인 교전이 계속됐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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