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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유가 파고..어닝 풍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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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가 치솟는 유가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1분기 어닝시즌이 개막된다.


어닝시즌이 순풍이 된다면 뉴욕증시는 유가 파고를 헤쳐나갈 힘을 얻을 수 있지만 역풍이 된다면 앞으로 나아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올해 1분기에도 주요 기업들의 순이익이 두자리수 증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 부분 기대감은 이미 반영됐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치솟는 유가와 일본 지진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는 2분기 이익 전망치를 기업들이 어떻게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2주간 랠리 후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다우 지수는 0.03% 올라 3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각각 0.33%, 0.32%씩 하락했다.

[주간뉴욕전망] 유가 파고..어닝 풍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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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순익 12.3% 증가 예상


팩트셋 리서치는 S&P500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3%, 매출은 6.5%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다우 30개 종목의 순이익은 13%, 매출은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로이터 통신은 '기업 이익이 그동안 주가 상승을 정당화해줄 것인가?(Will corporate earnings justify gains?)'라고 되물었다.


아발론 파트너스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 이익이 기대치를 넘어서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 지진으로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다음 분기 이익 전망치를 어떻게 제시하느냐가 변수"라고 지적했다.


양적완화도 기업들이 향후 비용과 관련해 고려해야 할 주요 변수다. 양적완화 종료는 저금리에 돈을 빌려 투자하던 시기가 끝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는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옵션익스프레스의 조 쿠식 선임 애널리스트는 "지금부터 6월까지 양적완화에 관련한 논쟁이 계속되면서 단기적으로 새로운 변동성 장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장중 113달러대까지 오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 역시 뉴욕증시를 짓누른 악재였다. 연방정부 폐쇄 우려도 더해지며 지난 주말 WTI 가격은 급등했다. 연방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을 면한만큼 주초 유가가 다소 진정될 수도 있겠지만 중동 소요 사태가 지속되고 있어 되밀림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IAF 어드바이저스의 카일 쿠퍼 이사는 유가가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상품 시장에 뛰어들려는 돈이 너무 많고 현재의 유가가 수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투자자들도 많다"며 "모멘텀이 너무 많아 매도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양적완화 논쟁 이어질듯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알코아(11일)를 필두로 JP모건 체이스(13일) 구글(14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15일) 등이 이번주 실적을 공개한다.


월가에서는 은행주 실적에 대해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제이슨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1분기 이익이 빛을 잃을 것이며 실망스러웠던 대출 증가율을 감안하면 매출 증가도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요 경제지표도 쏟아진다. 2월 무역수지(12일) 3월 소매판매(13일) 3월 생산자물가지수(14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 3월 산업생산, 4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이상 15일) 등이 발표된다.


휴 존슨 어드바이저스의 휴 존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물가 지표가 분명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물가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편안하다고 느끼는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적완화에 대한 논쟁은 가열될 것으로 판단된다.


FRB 인사들은 이번주에도 대거 연설에 나설 예정인데 특히 매파 인사들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공개되는 베이지북 역시 양적완화 이슈를 부각시킬 주요 변수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외적으로는 중국이 14일 국내총생산(GDP), 소비자물가,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등 중요 경제지표를 대거 발표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유로존 물가 상승률이 공개된다.


오는 14일부터는 워싱턴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가 열린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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