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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증가율하락vs경기상승 괴리왜?-한은통화신용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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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후 풀린 유동성 시차둔 조정과정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통화(M2 기준) 증가율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경기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의외의 모습이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물경제활동에 비해 여유있게 공급됐던 유동성이 시차를 두고 조정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M2 증가율이 2008년 5월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통화증가율 하락의 특징이 외환위기시에 비해 그폭이 작고, 조정기간은 길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물경제 위축이 외환위기 때보다 심하지 않았던데다 적극적인 금융완화 조치로 신용경색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던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즉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시 큰폭의 금리인하와 함께 대출만기 연장, 신용보증 확대 등 중소기업 지원 확대됐기 때문이다. M2기준으로 2008년 3분기부터 2009년 2분기까지 월평균 11조6000억원씩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는 2007년 월평균 10조9000억원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선진국 양적완화 정책등 영향으로 국외부문을 통한 통화공급이 급증한 점도 유동성 조정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가세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2분기후 통화증가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장기균형 통화량과 실제 실질통화량간의 괴리 정도를 나타내는 실질 머니갭률이 축소되는 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실질 머니갭률이 아직 플러스 상태를 나타내고 있어 시중 유동성 총량은 실물경제활동에 비해 여전히 풍부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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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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