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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해외개척 역류 이긴 역발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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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러 조선소 현지화 2.중동지역개발 3.加 풍력개발
市場에 파도가 치면 생각을 바꿔라


대우조선 해외개척 역류 이긴 역발상 3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 두번째)과 대럴 덱스터 노바 캐나다 스코시아 주지사(오른쪽 세번째)가 지난 해 3월 캐나다 노바스코시아 핼리팩스에서 합작 풍력발전기 생산법인 설립에 합의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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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발걸음이 거침이 없다.


연초 드릴십 수주로 산뜻한 출발을 시작하더니 지난달 AP몰러로부터 1만8000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 10척을 2조원 규모로 수주하며 기세를 올렸다.

더욱 의미 있는 사건은 대우조선해양의 해외 조선기지에서 벌어졌다.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대우망갈리아중공업)가 2년여 만에 자력으로 선박 4척을 수주하더니, 중국 현지 법인인 대우조선해양 산둥 유한공사도 중국 업체가 유럽 선주로부터 수주한 5만8000DWT(재화중량톤수)급 벌커 2척을 하청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창사 이래 국내외 3개 대우조선해양 장에서 동시에 선박을 건조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선산업은 대규모 자본이 투자되는 사업이자 고용과 생산유발 효과가 큰 기반산업이다. 따라서 브릭스(BRICs)를 중심으로 경제 규모를 키워온 개발도상국들은 이러한 내수 부양 효과가 큰 조선산업을 잡기 위해 자국에서 발주하는 선박은 자국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신 국수주의'를 내세우며 시장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위기를 내부에서 소화하지 않고 적극적인 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남상태 사장이 전하는 '발상의 전환'을 실현코자 한 것이다.


◆러 조선소 사업 참여= 남 사장과 회사 임직원들은 "앉아 있으면 당할 뿐"이라며 소위 '컨트리 마케팅(Country Marketing)'이라 불리는 적극적인 해외 현지화 전략을 전개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러시아 합작 사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6월, 러시아 국영 조선그룹인 USC과 함께 극동 지방에 위치한 쯔베즈다 조선소 현대화 사업에 협력키로 합의했다.


쯔베즈다 조선소는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볼쇼이 카먼 지역에 위치했으며, 153만㎡가 넘는 넓은 부지에 겨울에도 항구가 얼지 않는 바다 등 조선소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가졌다. 사할린, 캄차카 반도 등 러시아 극동지역 유전이나 가스전과 근접한 지역이라 프로젝트가 개발되면 시너지를 창출할 요소 또한 풍부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ㆍ자원개발ㆍ건설 등 자회사의 역량을 한데 엮어 조선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생산설비 건설 및 확충ㆍ전문 인력 양성ㆍ컨설팅 등을 통해 쯔베즈다 조선소를 최신 해양제품을 건조할 수 있는 전문 조선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러시아에서 진행 중인 슈토크만, 야말, 사할린 등지의 가스 매장지 및 유전개발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부유식생산설비(FPU), 시추선의 제작에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자원개발사업도 일정한 역할을 보장받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동의 모래바람도 거침없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8년 4월 오만정부가 출자한 부동산 개발회사 옴란과 두큼 지역 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50대50 공동출자를 통해 프로젝트 컴퍼니를 설립해 두큼 지역에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두큼 지역 개발 사업은 근로자 주거단지 개발과 관광단지 개발로 나눠 진행중이다. 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오만 현지법인과 오만 파트너가 공동 출자하는 프로젝트 회사 설립에 관련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와 별도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6년 ODC를 설립해 오만 정부와 수리조선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수리조선소에 대한 건설 및 설비ㆍ장비 구매, 조업 시스템 준비 등이 진행 중이며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사업 해외진출도 가속= 신사업도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MOU를 체결환 캐나다 스코시아 주정부와의 풍력발전기 업체 합작 사업은 올해 결실을 맺어 상반기부터 연간 최대 600여기의 풍력발전용 블레이드(날개)와 250여기의 타워(몸체)를 생산한다.


이 공장은 2007년까지도 철도차량을 생산했기 때문에 별도의 대규모 설비 투자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 철도, 항만 등 육해상 교통 인프라도 갖춰줘 있어 풍력발전기 공장으로서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양해 각서의 체결로 신설 법인은 생산 제품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함은 물론, 대우조선해양도 캐나다 지역에서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한 폭넓은 사업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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