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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지만 배울 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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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쓰나미 방비책 배워야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이 후쿠시마 제 1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4호기의 진압을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다. 쓰나미가 덮친 미야기현 등에서도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자위대 및 시민들의 피해 복구 노력도 눈물겹다.


이 시점에서 강진으로 격납용기가 날아간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의 기술 낙후성을 지적해봐야 아무런 소득이 없다. 일본의 사례를 반면 교사로 삼아 대비하는 게 현명하는 처사다. 과연 한국은 대비를 하고 있는가. 한국은 일본을 덮친 천연재해를 이겨낼 만큼 기술과 정신면에서 단단히 준비가 돼 있는가를 물어보고 답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지난 100여 년 동안 일본을 괴롭힌 천연재해인 쓰나미에 대비하기 위해 사투를 벌여왔음을 우리 한국 사람은 알 필요가 있다. 이것은 영국의 일간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의 18일자에 따르면 일본의 해안지역 주민들은 고료 하마구치 상선이 서 와카야마현에 길이 600m, 높이 5m의 방파제 건설 비용을 댄 1850년대부터 쓰나미 방비를 해왔다.


이 돌과 흙으로 길게 둑을 쌓은 다음 그 위에 소나무와 화살나무를 심어 만든 방파제였다..

지난 11일 발생한 도호쿠 강진이 강타한 일본 미야기현과 이와테현에 걸친 간리쿠 해안선도 사정은 비슷했다. 이 곳은 1896년 이른 바 ‘산리쿠 쓰나미’가 덮쳐 주민 2만2000명이 숨진 곳이다. 쓰나미 이후 일본 정부와 시민들은 쓰나미 방책을 계속해서 확장하고 현대화했다.


이후 쓰나미로부터 해안을 지키겠다는 일본 정부의 단호한 결심은 1933년 비슷한 규모의 쓰나미가 덮쳐 일본 전역에서 300여명이 숨진데 이어 1960년 칠레 지진의 여파로 100여명이 숨지면서 더욱 강화됐다.
제 1방어선은 방파제와, 강어귀 바다장벽, 수문설치였다. 조기경보 시스템도 마련됐다. 안전한 지역을 표시하고, 주기적인 소개훈련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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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력도 11일의 쓰나미와 이에 따른 수많은 인명손실을 막지 못했다. 요시하마 바다장벽이나 강포구의 벽들도 밀려드는 쓰나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본 사람들은 이런 이유에서 “자연은 결코 길들일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그렇지만 일본 사람들은 방어가 최선의 대비책이라는 점도 잊지 않는다. 훌륭한 방비책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발생할 쓰나미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지형지물을 이용하자는 주장이다. 다시 말해 저지대는 피해자는 것이다. 영국과 미국에서도 저지대 주택지 건설에 대한 반대주장이 많은 만큼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경청할 가치가 있는 주장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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