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가격상승)했다. 특히 2년물은 5주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일본 강진에 따라 원전 핵누출 가능성이 제기되며 안전자산선호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무바라크 카다피 리비아 군대가 저항군을 공격한것도 영향을 미쳤다.
2년-30년만기 국채금리간 스프레드도 지난달 4일이후 최대치로 벌어졌다. 일본 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자금 마련을 위해 장기채 위주로 매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14일(현지시간) 오후 4시24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2년만기 국채금리가 지난주말대비 4bp 하락한 0.61%를 기록했다. 장중 0.56%까지 떨어지며 지난달 1일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장보다 4bp 내린 3.36%를 보였다. 반면 3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비 보합인 4.54%를 나타냈다. 2년-30년만기 국채금리간 스프레드는 이틀연속 벌어지며 395bp를 기록해 5주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 연준(Fed)이 2018년 5월물부터 2021년 2월물까지 75억600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Fed가 익일 정책금리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블룸버그가 101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전원이 현행 제로에서 0.2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로수준의 정책금리는 200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Brown Brothers Harriman에 따르면 일본이 지진피해복구를 위해 미국채를 포함한 세계자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Win Thin 이머징마켓담당 수석 스트레지스트는 “일본 복구를 위해 재정은 물론 상당한규모의 재원이 필요하다”며 “자금을 일본내로 유입할 필요성이 있다면 해외에 퍼져있는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날 실시한 300억달러규모의 6개월물 입찰에서 외국계중앙은행을 포함한 응찰률이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bid-to-cover율은 20.4%를 기록해 2009년 4월이후 가장 낮았다. 320억달러규모의 3개월물 입찰에서도 15.6%를 보여 최근 10번의 입찰평균치 29.1%를 밑돌았다.
일본 5년물 국채는 안전자산선호심리 부각으로 강세를 보였다. 9bp가 떨어진 0.475%를 보여 2008년 10월이후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다. 니케이225는 6.6%가량 급락하며 사흘연속 하락했다. MSCI월드증시지수도 1.5%가 떨어져 1월21일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전일 15조엔(미화 1830억달러)의 금융안정자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금일도 정부와 회사채등을 포함한 자산매입 방안과 규모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칸 나오토 일본수상이 이번 강진으로 1만명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다피 리비아 군대가 저항군이 있는 아지다비야(Ajdabiya)를 전투기로 공격했다. UN 외교관들은 리비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 것인지를 토론할 예정이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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