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제2금융권도 관심"
$pos="L";$title="김석동";$txt="▲김석동 금융위원장";$size="200,266,0";$no="201102231049148365210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이달 들어서만 총 7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받으면서 이들 중 자체 정상화에 실패한 곳들이 조만간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들을 가져가기 위한 인수·합병(M&A)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어림잡아 3~4개 정도가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돼 금융지주회사들뿐 아니라 제2금융권에서도 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달 삼화저축은행에 대한 매각 입찰참여의향서(LOI) 접수 때도 증권·보험사 등 몇몇 곳이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에 대해 검사를 벌이고 있다. 부실이 있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책임 소재를 가리고 대주주의 자본확충 등 정상화 방안에 따라 영업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르면 4월쯤 '옥석가리기'가 끝나면 매물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7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은행 이외에 제2금융권에서도 저축은행 인수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삼화저축은행 입찰 당시에도 일부 제2금융권 회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저축은행 매물이 나올 경우 흥행 실패로 구조조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없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이런 우려를 털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저축은행의 인수를 희망하는 금융회사들에겐 프리미엄이 많이 떨어진 지금이 인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정부에 의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금융지주사들이 금융당국과의 사전 교감에 따라 삼화저축은행 매각에 너도나도 참여했듯이 이번에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가 삼화저축은행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마당에 정부 입장에서 저축은행 M&A 흥행 실패를 우려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에서는 우선 금융지주사들을 중심으로 저축은행 M&A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화저축은행 매각에 LOI를 냈던 신한·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해 KB금융지주도 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일단 삼화저축은행 인수에 주력하면서 괜찮은 매물이 나온다면 추가 저축은행 인수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우리금융 자체의 민영화도 아직 미결 과제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저축은행을 인수에 나서기는 다소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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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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