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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민주화 바람 타자는 누구? 사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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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민주화 시위가 드디어 40여 년 간 철권 정치를 펴온 리비아에 상륙했다. 튀니지에서 시작한 민주화 시위는 이집트를 거쳐 리비아에 상륙했다. 이에 따라 불똥이 어디로 튈 것인가가 관심사다.


청년 실업자가 많고 테러리스트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많은 사우디아라비아라는 지적이 속속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자에서 서방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는 이집트와 튀니지에서 발생한 것과 유사한 대규모 시위 발생 가능성은 배제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예측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970년대에 오일 붐(oil boo)동안 복지국가 정책을 펴고 정부 일자리를 제공한 덕분에 젊은 사우디아라비아 청년들은 대학을 졸업하면 일자리를 구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몇 년을 기다려야 한다.

국가는 석유 수출로 벌어들인 돈으로 부자가 되는 데 국민들은 실업자로 가난하기 짝이 없는 현실에 살고 있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청년층은 이런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깨닫고 최근 들어 정부에 일자리를 요구하는 '불법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는 있다. 지난 해 11월 내무부 장관인 나이프 왕자는 실업문제를 국가 안보의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청년층이 호전적인 집단의 제물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테러집단인 알카에다와 연루됐다는 혐의로 체포된 사람의 대부분은 20대 초반이거나 30대 초반이라는 사실이 그 증거물이다. 일자리라고는 학교아 공무원 등이 대부분이고, 인구의 3분의 2가 30대 이하인 가운데 매년 수 천 명의 젊은 사우디 아라비아인들이 노동시장에 들어오니 실업률이 치솟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실업률 해소를 이해 2005년 5개년 계획을 세워 집행했다. 이 계획은 2009년까지 실업률을 3% 이하로 감축하는 것이라고 방크 사우디 프란시 보고서는 밝혔다.


그러나 이 기간중 실업률은 9~12%였으며, 2009년 말에는 10.5%를 기록했다.


이 보고서는 2012년 실업률이 10.9%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놀라운 점은 20~24세의ㅏ 사우디아라비아 청년층의 실업률은 무려 39%로 추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실업해소 전략은 대학을 짓고 교육기회를 창출하는 한편, 외국인 노동자들이 귀국하도록 종용하는 등 엄격한 규제를 가해 그 자리를 사우디아라비아 근로자가 대신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그동안 수십억 달러가 다종 다양한 학교와 대학설립에 투자됐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소기업들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들이 외국인을 고용할 이유는 많다. 일례로 사우이아라비아인을 고용하기 위해서는 시간당 생산성을 기준으로 임금을 지급해야 하는 데 외국인은 적은 임금을 줄 수 있고 이들을 해고해서 본국으로 돌려보내기도 쉬울 뿐더러 사우디아라비아인과 달리 고임금 직업으로 쉽게 전환할 수도 없다.


한 사우디 아라비아 기업인은 "정부는 나보고 고용하라고 한다. 그러나 정부는 그들을 훈련시켜야지 나보고 그들을 참아달라고 해서는 안된다"면서 "나는 돈을 벌기 위해서지 잘못된 정부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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