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무상급식 전도사'로서 무상급식 가이드북 '작은 민주주의 친환경무상급식' 발간...22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서 출판기념회 가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친환경 무상급식이 전국적인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시의회와 갈등을 빚고 있어 무상급식 문제는 복지논쟁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먼저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한 곳은 바로 서울 성북구다.
친환경 무상급식을 가장 먼저 시행해 전국적인 인물이 된 김영배 성북구청장(사진)이 이번엔 친환경 무상급식과 관련한 책자를 내놓았다.
‘작은 민주주의 친환경 무상급식’이란 제목(311쪽 분량)의 이 책자는 김 구청장과 조대엽 고려대 교수, 이빈파 친환경무상급식전국네트워크 대표가 공동으로 펴냈다.
성북구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성북구내 24개 공립초등학교 6학년생 3945명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며 테이프를 끊었다.
준비를 위해 성북구친환경무상급식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청회 간담회 등을 거쳐 성공적으로 시범실시한 것이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의 시범사례를 서울시 또는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가이드북을 만들기 위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책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또 “성북구무상급식추진위원장을 맡은 고려대 조대엽 교수, 부위원장인 이빈파 친환경무상급식전국네트워크 대표와 공동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의 이론적 배경과 사례,역사를 기록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차별 없는 무상급식과 양질의 친환경 급식은 모든 학생이 동일하게 누려야할 보편적 권리이자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의무교육을 실천하는 것으로 현 세대가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자신의 무상급식 철학을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은 예측 가능한 농축산물 생산과 유통구조 재구조화를 통해 우리 농촌을 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이들 식사 문제 해결과 함께 농촌도 살릴 수 있는 일거양득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갈등을 빚고 있는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과 관련, “서울시장이 큰 마음을 열고 서울시의회와 대화로 원만히 해결했으면 한다”면서 “서울시에 편성된 무상급식 예산이 정상적으로 집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밥 먹이는 문제를 가지고 계급적 편가르기를 하는 것은 사회적 갈등을 통합해야 할 공공의 영역이 할 일이 아니다며 안타깝고 걱정스럽다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책자는 조대엽 교수가 친환경 무상급식에 관한 이론적 배경을, 김영배 구청장이 성북구 무상급식 사례, 이빈파 대표가 친환경 무상급식 역사를 기술했다.
김 구청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을 통해 아이들에게 친환경 농업현장을 체험하고 토론하게 하는 등 친환경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순히 아이들에게 밥 한끼를 주는 것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삶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22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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