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수도권, 1년 새 점포 권리금 평균 '2600만원' ↑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과 수도권 소재 점포 권리금이 1년간 26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이 지난 1월 자사DB에 등록된 점포매물 1923개를 지난해 1월 등록된 매물 2166개와 비교 분석한 결과 권리금이 1억20만원에서 1억2654만원으로 2634만원 증가했다.

서울·수도권, 1년 새 점포 권리금 평균 '2600만원' ↑
AD

점포당 월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1월 1792만원에서 올 1월 2267만원으로 475만원(26.51%)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구로구 지역 점포들의 권리금이 가장 많이 올랐다. 구로구 소재 점포의 평균 권리금은 지난해 1월 8194만원에서 올 1월 1억4646만원으로 6452만원(78.74%)이나 뛰었다. 이는 얼어붙은 경기가 해빙 조짐을 보이면서 거래를 망설이던 중형 점포들이 매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선미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팀장은 "창업 수요가 늘면서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주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로구 다음으로 권리금이 많이 증가한 지역은 광진구였다. 광진구 소재 점포의 평균 권리금은 7373만원에서 1억3208만원으로 5835만원(79.14%) 올랐다. 증가율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광진구는 건대 상권이 대표적이지만 이 밖에도 종합터미널, 테크노마트, 대형 극장 등 유동인구 흡수력이 뛰어난 시설이 밀집해 있어 경기가 회복될 때 가장 먼저 권리금이 오르는 지역 중 하나다.


이어 금천구가 8375만원에서 1억2628만원(4253만원, 50.58%), 영등포구도 9811만원에서 1억3872만원(4061만원, 41.39%)으로 증가하는 등 서울 25개 구 중 19개 구의 권리금이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수도권, 1년 새 점포 권리금 평균 '2600만원' ↑


수도권 지역에서는 고양시 소재 일산동구 소재 점포들의 회복력이 돋보였다. 일산 신도시 최대의 상권 라페스타로 인해 일산 거주 소비자는 물론 서울 지역에서도 유입되는 20~30대 소비인구가 꾸준해서다. 이 지역 점포의 평균 권리금은 8596만원에서 1억78만원으로 1482만원(17.24%) 올랐다.


이어 용인시 수지구의 점포 권리금이 1억2076만원에서 1억3250만원으로 1174만원(9.72%) 증가했고 안양시도 300만원 가량 오르는 등 지역 내 유력 상권이 있는 곳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내림세를 보인 곳은 서울에서는 강남, 마포, 관악 등이었고 수도권에서는 성남 분당, 인천 부평 등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들 지역은 전통적인 유력 상권을 보유한 곳으로 다른 지역과는 달리 불황이 한창이던 지난해 1월, 권리금이 떨어지지 않은 채 유지됐었고 내려간 시기도 다르기 때문에 단순한 내림세는 아니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서울·수도권, 1년 새 점포 권리금 평균 '2600만원' ↑


지난해 8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권리금 시세는 지난해 하반기 다소 주춤했으나 올 1월 들어 재반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 단위로 시세를 파악해보면 1월 중하반기부터는 권리금이 1억3000만원선을 돌파한 상태. 이는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에 몰아친 불황기를 기준으로 삼을 때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대홍 점포라인 팀장은 "3월이 창업시장 대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상승은 어쩔 수 없는 흐름이고 올해는 4월에 있을 재보궐 선거를 외엔 이렇다 할 대내외적 이슈나 행사가 없어 자영업자들에게 최상의 영업 여건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상반기에는 불황으로 인해 창업을 망설이던 예비창업자들도 대거 시장에 나올 것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그는 "하지만 이를 겨냥한 권리금 거품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권리금 적정성 여부를 반드시 체크해보고 지나치게 비싼 중개수수료를 요구하는 업체는 경계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루트로 정보를 수집한 뒤 권리매매를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소정 기자 moon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