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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본사를 미국으로 옮긴다"고, 이탈리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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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치오네 인터뷰 이탈리아서 후폭풍 거세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피아트와 미국 자동차제조회사인 크라이슬러의 최고경영자(CEO)인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한 발언이 이탈리아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르치오네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 전문기관인 JD파워포럼에서 피아트와 크라이슬러가 2~3년내 합병해 본사를 미국에 옮길 것이라고 한 발언이 이탈리아 정치권과 산업계의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피아트는 이탈리아 최대 민간 기업으로 이탈리아 산업의 상징과도 같은 기업이다. 이탈리아 재계 인사들은 마르치오네의 발언이 외국인 투자 국가로 이미 매력을 잃은 이탈리아의 이미지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피아트측과 정계 인사들은 이탈리아의 파장을 잠재우려고 애쓰고 있는 중이다.

존엘칸 피아트 회장은 마르치오네 발언의 파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전날 토리노 시장에게 “피아트가 미국 자동차 회사인 크라이슬러와 합병을 하더라도 본사를 이탈리에 두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피아트측은 마르치오네의 발언은 크라이슬러의 CEO 역량내에서 한 발언일 뿐이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하고 있다.


마우리치오 사코니 이탈리아 복지부장관도 마르치오네와 통화 후 그가 밝힌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진화에 가담했다.


그러나 피아트측과 가까운 고위 은행가들은 이탈리아의 관료주의와 노조에 실망한 마르치오네가 이탈리아에서 사업을 줄이는 대신 미국에서 회사를 경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마르치오네 CEO는 지난 4일 크라이슬러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에 대해 “악덕대출”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성명을 통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사과한바 있다.


당시 미국정부는 크라이슬러에 구조조정 비용으로 12억달러를 대출하며 피아트에게 20%의 지분을 인수하게 했다.


미국 일간지 디트로이스 뉴스는 구제금융을 감독하던 오바마 정부의 태스크포스에서 일하던 스티브 라트너의 발언을 인용, “크라이슬러의 구제금융은 당시 시장금리 이하로 제공됐으며 피아트와 완전한 동의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정부만이 대출해 줄 수 있던 유일한 곳”이라고 전했다.




이의원 기자 2u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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