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지난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화두는 ‘스마트’였다.
TV부문은 워낙 그동안 ‘스마트’라는 단어가 많이 쓰였기 때문에 크게 흥미로울 것은 없었지만 스마트 생활가전, 즉 냉장고와 세탁기 등에도 ‘스마트’란 용어가 대세로 자리를 잡은 것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다소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TV가 인터넷 연결을 기본으로 해야 하듯이 생활가전에도 ‘스마트’란 용어가 붙으면 인터넷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다.
몇 년전 국내 한 업체가 냉장고에 인터넷 연결 LCD모니터를 탑재해 출시했지만 별 인기를 끌지 못했다. 굳이 냉장고으로 인터넷을 검색할 일도 없었고 사실상 그 기능 외에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효용가치도 없었기 때문이다.
$pos="C";$title="외형 700ℓ급 외형에 세계최대 용량 갖춘 스마트냉장고 출시";$txt="삼성전자가 출시한 외형 700리터급 스마트냉장고";$size="308,460,0";$no="201009160842435855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하지만 CES에 출품된 스마트 생활가전의 속내용을 보니 최초 인터넷연결 생활가전과는 큰 차이가 있다. 스마트TV보다 오히려 생활가전쪽에서 훨씬 인터넷 연결을 통한 성능향상효과가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우선 세탁기를 먼저 보면 무선인터넷 연결을 통해 작동시간을 외부에서 언제든지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맞출 수 있다.
또 세탁기가 고장이 나면 알아서 애프터서비스센터와 무선통신을 통해 자체 해결을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소비자에게 고장내용을 알리고 서비스센터 기사와 방문일자를 잡을 수도 있다.
세탁물이 어떤 물질에 오염됐는지를 파악, 최적의 세탁방법을 찾아내고 회전사이클이나 온도 등은 최신 내용으로 업그레이드 해준다.
냉장고가 스마트해지면 내부 보관 내용물의 양과 종류를 구분해 최적의 온도를 자동조절합니다. 세탁기와 마찬가지로 고장시에는 스스로 서비스센터와 자동연결해 문제점을 파악한다.
또 조리법은 냉장고에 탑재된 LCD모니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고 때로는 음악감상도 가능하다. 물론, 냉장고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할 가능성은 없지만 초보주부들에게는 유용한 기능들이 다수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에어컨 역시 현재와 같이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해 풍량을 조절하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 개인별 건강을 감안한 온도 조절 등도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료 누진제 등을 스스로 판단해 가동여부를 소비자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전자업체 관계자는 “스마트 생활가전제품의 최종적인 목적은 단순히 소비자의 몸을 덜 움직이게 하자는 차원이 아니고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관리망) 접목을 위한 것으로 최적의 사용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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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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