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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우즈의 '클러치 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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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우즈의 '클러치 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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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결정적인 순간 반드시 넣어야할 퍼트, 바로 '클러치 퍼트'다.

프로 선수의 경우 대회 최종일 우승을 결정짓는 퍼트,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어쩌다 한 번 찾아오는 버디 퍼트나 여러 홀의 스킨이 쌓인 홀에서 위너가 될 수 있는 퍼트를 의미한다. 골퍼들은 그러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 순간 오히려 짧은 퍼트마저도 어이없이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클러치 퍼트'의 대가라는 타이거 우즈의 사진을 보면서 '퍼귀(퍼팅 귀신)'가 되는 법을 배워보자.


▲ 정확하게 퍼팅라인을 파악한다= '스파이더맨' 카밀로 비예야스(콜롬비아)는 아예 땅바닥에 엎드려 라인을 읽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홀을 둘러싼 네 방향에서 모든 라인을 살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참고로 낮은 쪽이 어딘지를 먼저 파악하고 여기서부터 전체적인 그린의 경사도를 측정하면 틀림이 없다.

일단 볼의 경로가 결정되면 거리감을 익히기 위해 볼과 홀의 중간 정도에서 연습퍼트를 해 보자. 여기서 전체적인 스트로크의 크기를 가늠한다. 경사가 심하다면 볼이 휘어지는 정점에 가상의 타깃을 설정하고 여기에 맞춰 퍼팅선을 설정한다. 홀이 아니라 이 가상의 타깃을 향해 퍼팅해야 한다.


▲ 단단하게 그립을 잡는다= 아마추어골퍼들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것은 임팩트 순간 손목이 돌아가면서 방향성이 크게 틀어지는 데서 출발한다. 이렇게 되면 정확한 스트로크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볼을 밀어주는 동작까지 실패해 당연히 직진성이 크게 떨어진다. 코치들이 손바닥을 이용해 단단하게 그립을 잡으라고 강조하는 까닭이다.


우즈의 <사진>을 보자. 양손이 그립을 충분히 감싸 쥐고 있다. 오른쪽에 있는 스티브 스트리커도 마찬가지다. 스트리커 역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퍼팅 부문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의 '퍼팅 고수'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러운 손목 고정은 물론 어깨로 퍼트할 수 있는 기초 단계가 만들어진다.


▲ 속도가 방향을 좌우한다= 마지막은 볼을 때리는 힘이다. 강한 스트로크는 애써 파악한 퍼팅라인을 무시하고 지나갈 수도 있는 반면 약한 스트로크는 생각지도 않은 경사를 탈 수도 있다. 무엇보다 속도감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10m 이상의 장거리 퍼팅에서는 손으로 볼을 홀에 던지는 듯한 동작을 통해 스트로크의 크기를 감지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중거리 퍼팅에서는 평상시 일정 거리에 따른 '나만의 잣대'를 미리 설정해 놓는다. 나머지는 오르막과 내리막, 또는 그린 빠르기에 따라 가감하면 된다. 마지막은 머리를 고정하고 그저 볼을 스트로크하는데 집중한다. 짧은 퍼팅일수록 조급한 마음에 머리를 들어 홀을 바라보다가 퍼터 페이스가 흔들리면서 실패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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