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이번 달 하순까지 강추위는 지속되고 서해안 지역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겠으나 다음 달부터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13일 기상청이 발표한 1월 월간 예보에 따르면 1월 하순에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이 많지만 2월 상순에 점차 추위가 풀리고, 2월 중순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많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1월 하순까지 추위가 지속되는 원인에 대해 몽골 지대 스노우 커브((지표면이 눈으로 덮여 있는 지대)와 북극 이상고온 현상을 들어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몽골 남동부지역까지 형성된 스노우 커브로 인해 지표면에 닿는 태양에너지의 90%가 반사되면서 찬 공기를 머금은 시베리아 고기압이 자주 만들어지게 됐다”면서 “여기다 북극의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1월 하순까지 추운 날이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1월 하순에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이 많겠다. 대체로 건조하겠으나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1월 하순은 기온이 평년 (-6도 ~ 6도)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3- 25mm)로 평년보다 적다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대륙으로부터 우리나라로 향하는 저기압의 이동통로가 유지되고 있어 추위가 지속된 가운데 날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2월 상순에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일시적 추위가 한 두 차례 오겠다. 기온은 평년 (-4 ~ 7도)와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 (3~14mm)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2월 중순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한두 차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 수준인 -2도 ~8도와 비슷하고 강수량은 평년(7~34mm)보다 많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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