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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올해는 부진 떨칠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1년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던 헤지펀드가 올해는 부진을 떨쳐낼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줄어든 것은 물론 경기가 살아나면서 기업 인수·합병(M&A) 등의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헤지펀드리서치(HFR)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헤지펀드 평균 수익률은 7%를 기록했다. 가장 일반적인 헤지펀드 거래형태인 롱쇼트전략(equity long/short)을 사용하는 펀드의 수익률은 6.7%에 불과했다.

헤지펀드 업계에게 지난해는 악몽이었다. 유명 헤지펀드들도 주가지수 상승률조차 따라잡지 못해 허덕였다. 랜스다운파트너스의 80억달러 규모 펀드의 수익률은 9.3%였지만 그나마도 지난해 12월에서야 수익을 냈다. 스티브 코헨의 SAC캐피탈어드바이저스의 펀드의 수익률은 13%, 안드레스할보센의 70억달러 규모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3.8%에 그쳤다.


글로벌 경제 성장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마이크로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5%로 집계됐다. 대표적 마이크로 헤니펀드매니저인 브레반 호워드의 200억달러 규모 펀드는 지난해 거의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전망은 사뭇 다르다. 란달 딜라드 라이언게이트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올해 헤지펀드 업계는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 변동성은 여전하겠지만 지난해 5~6월 사이 나타났던 최악의 상황보다 심각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이 올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주목하고 있는 펀드는 M&A 등 특정 이벤트를 통해 수익을 얻는 헤지펀드다. 리사 프리드맨 팜코 유럽부문 대표는 "올해 투자전략은 시장지향적이라기 보다는 이벤트 등에서 발생하는 기회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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