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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가 온다]글로벌 업체와 전략적 제휴 '재간접형펀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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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김현정 기자] 2011년 헤지펀드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대형 증권사들이 이미 헤지펀드 관련 사업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는 연기금 등 기관 대상 제안 수준에 머물고 있고, 금융당국의 까다로운 규제 역시 헤지펀드 저변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이 헤지펀드 마케팅에 가장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3월 대안투자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보유한 영국의 맨 인베스트먼트(Man Investment)사와 상품개발 및 인력교류 등과 관련된 전반적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맨 인베스트먼트는 438억달러 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대안투자 분야의 글로벌 독립자산 운용사로,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다양한 종류의 헤지펀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전세계 투자자들의 투자를 돕고 있다. 삼성증권은 맨 인베트스먼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80여개의 재간접펀드를 편입한 재간접형태의 사모펀드를 올해 초 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증권은 이 밖에도 지난해 7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헤지펀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헤지펀드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말 실시한 조직개편에서는 2009년 신설된 헤지펀드전담부서인 AI(Alternative Investment) TF를 AI 팀으로 변경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AI팀은 상품 마케팅 담당 산하에 편재돼 대안투자상품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사업부를 키우겠다는 삼성증권의 의욕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전세계 선물시장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CTA(Commidity Trading Advisor)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1호부터 4호까지가 출시됐고 총 판매규모는 135억원에 달한다. 현재 5호, 6호 모집이 한창이다.


지난해 9월에는 GIS(Global Investor Services) 본부를 신설하고 헤지펀드 마케팅의 기반을 마련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GIS본부는 전 세계의 기관투자자와 펀드를 대상으로 증권대차거래 및 증권스왑거래 서비스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국내 헤지펀드 시장이 활성화되게 되면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 GIS본부장에는 도이치은행에서 'Global Transaction Banking-Financial Institutions' 사업부문장을 역임한 경민수 상무가 영입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1차 상품을 출시한 이래 오는 2월 출시를 목표로 2차 상품을 준비중이다. 1차와 마찬가지로 2차 상품 역시 사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의 펀드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장기수익률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운용대상은 세계 1위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전략 운용사 폴슨앤코(Paulson & Co.)와 세계 2위 CTA 전략 운용사 윈톤 캐피탈 매니지먼트 등이다. 지난 1차 시기에는 '한국투자 사모 프리미어 셀력션 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형-재간접형]'을 판매했다.


대우증권 역시 스위스 하코트인베스트먼트컨설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재간접헤지펀드 국내 독점 서비스 및 상품 제공과 관련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방위적인 업무를 수행중에 있다. 또한 해외 유수의 헤지펀드와 전략적인 제휴를 추진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증권사들의 경우 아직은 헤지펀드와 관련된 본격적인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운용기간이나 수익률 등을 감안했을 때 국내에서 헤지펀드 상품을 판매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헤지펀드 합작 파트너인 미국 아틀라스캐피털과 결별하고 독자적인 헤지펀드(K-Atlas)를 운용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헤지펀드와 관련해 가시적으로 나온 상품이나 사업은 아직 없다"며 "새로 설립한 키움자산운용이 헤지펀드'형' 운용을 통해 수익을 추구할 예정이지만 직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건 아니기 때문에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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