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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발]"연평도 주민 실종 사실 무근‥복구장비·인력 속속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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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도 긴급 현장 방문..여중생·노인 실종 소문은 와전된 것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 23일 오후 발생한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으로 초토화가 된 연평도의 주민들이 생애 최악의 하룻밤을 보냈다. 다행히 민간인 2명 실종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연평도는 전날 북한군의 포격으로 군인 17명, 민간인 2명 등이 사망 또는 부상을 입었다. 연평 내연발전소, 고압변전기가 포격을 당해 파괴됐고, 주택 21채가 불탔다. 산불도 10여 곳 이상에서 발생했다.

이동통신기지국도 대부분 파괴돼 휴대전화가 불통이다. 인터넷 전화와 유선전화만 일부 통화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평도에는 현재 주민 1300~1400여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760여명의 노약자들이 11개의 지역 방공호에서 대피 중이다.

이들에게는 담요와 비상 식량이 지급됐고, 민가에서 갖고 온 이불과 난방기구 등이 보급돼 추운 초겨울 밤을 보내도록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잔류 주민들 중 나머지는 자택 복구 및 응급 복구 활동에 투입된 상태다.


또 한때 포격 이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노인 1명과 여중생 A양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지만, 여중생 A양의 경우 학교에 결석한 상태로 상황이 발생해 미처 인원파악에 응하지 못했지만 나중에 방공호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고, 노인 1명의 경우 잘못 알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평도 주민 262명과 선원 101명, 관광객 9명 등은 전날 포격이 잠잠해지자 마자 18척의 어선에 나눠타고 인천항으로 대피한 후 개인 연고지로 이동한 상태다.


인천시는 24일 오전 7시께 인천해경 함정 두척을 동원해 노약자 중 250명을 인천으로 대피시켜 인천 연안부두 인스파월드에 임시 수용하기로 했다.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 23일 오후 9시48분께 840t급 화물선 미래7호에 소방인력 86명과 구조인력 20명, 소방펌프차 9대, 물탱크차 2대, 구조차 3대, 구급차 2대 등 소방ㆍ구조 인력을 태워 연평도로 보냈다.


이들 인력ㆍ장비들은 24일 새벽 4시쯤 연평도에 도착해 화재 진화 및 인력 구조 활동에 돌입한 상태다.


함께 연평도에 도착한 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민가 화재의 경우 대부분 자연 진화된 상태며, 연료탱크 폭발로 인한 산불이 계속되고 있어 현지 소방대원들과 함께 진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배에는 또 인천적십자사가 물 3000병, 컵라면ㆍ양초ㆍ구급낭ㆍ빵 등 의료품과 비상 식량을 실어 보냈다.


시는 또 24일 오전 5시에 옹진군 행정선을 통해 물과 식수 등 생필품과 감기약 등 비상용 물품을 연평도로 긴급 수송했다.


24일 오전 8시30분께 1509t급 미래9호를 통해 해병대 복구팀 28명, 민간통신기술자 42명과 덤프트럭 5대 등 복구 장비, 물 등 비상 물품 등을 실어 보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송영길 인천시장과 조윤길 옹진군수 등 15명의 인천시 고위 인사들이 23일 밤 9시 12분에 출발한 옹진군 병원선을 통해 연평도에 도착한 상태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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