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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상인들, 점포 문닫고 거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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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11시30분 강북구 삼양시장오거리 롯데마트 입점예정지서 입점 저지를 위한 강북중소상인대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SSM 입점을 막기위해 강북구 지역 상인들이 하나로 뭉쳤다.


수유마을시장상인회와 삼양시장상인연합회는 16일 오전 11시30분 삼양시장 오거리 롯데마트 입점예정지(삼양동 777)서 '롯데마트 입점 저지를 위한 강북중소상인대회'를 개최한다.

수유마을시장상인회(수유시장상인회, 수유재래시장상인회, 수유골목시장상인회)와 삼양시장상인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날 대회는 삼양동 주택가 깊숙이 들어서는 롯데마트 입점을 막고 지역상권보호와 상인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대회는 수유마을시장과 삼양시장 주변 상인 등 300여명의 지역 상인이 점포문을 닫고 참여하며 호소문 낭독, 자유발언, 입점저지 퍼포먼스 등 약 2시간여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또 행사 시간동안 시장을 폐쇄해 상인들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삼양동 777 일대에 입점할 예정으로 현재 준공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 곳은 원래 삼양시장 재건축이 진행되던 곳으로 지하 2, 지상 5층에 판매시설 규모만 8188㎡에 이른다.


재래시장 활성화와 현대화를 위한 삼양시장 재건축 사업이 오히려 대형마트가 입점, 재래시장을 죽이는 결과가 초래하게 된 것이다.


주변 시장 상인들은 지난 10월 롯데마트를 상대로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신청을 했지만 롯데마트는 계약체결이 되지 않아 입점 미확정 상태라는 이유로 차일피일 협상을 미루고 있으며 매대설치, 구인광고 등 입점준비는 계속 진행하고 있어 상인들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또 유통법과 상생법이 통과되더라도 이곳은 법의 사각지대로 남는다.


삼양시장은 규모가 작아 전통시장으로 등록되지 못하며 수유시장은 700여m 떨어져 있어 500m이내인 전통시장보호구역 기준에 맞지 않는다.


현재 삼양시장 주변엔 50여 점포들이 모여있으며, 수유마을시장은 서울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500여개 점포가 입주해 성업 중이다.


하지만 롯데마트가 들어온다면 주변 중소상인들과 재래시장은 큰 타격을 받고 몰락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수유재래시장 안영승 회장은 “골목까지 쳐들어오는 대기업 마트를 막을 만한 뾰족한 방법도 힘도 없지만 이대로 쫓겨 나며 생계가 막막해 이번 집회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입점저지를 위해 계속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이날 발표할 호소문 전문이다.


재래시장 상인들과 중소상인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합니다.


수유재래시장은 서울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시장내에 330여개의 소규모 점포와 수유프라자 대림상가 등 130여 점포 등 중소상인들이 500점포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삼양시장은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50여 점포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삼양동과 수유동은 강북의 대표적인 서민밀집지역으로 서민들이 값싸고 좋은 물건과 먹거리를 사기위해 재래시장을 애용해 왔습니다.


이곳에서 평생을 살아왔던 우리 시장상인들은 삼양동 주택가 깊숙이 롯데마트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근심 걱정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유통법과 상생법이 통과되어도 이곳은 법의 사각지대로 남아있게 됩니다. 삼양시장은 규모가 작아 재래시장으로 등록되지 못하고 수유시장은 700여 미터 떨어져있어 500m까지만 전통시장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합니다.


그나마 롯데마트를 상대로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신청을 하였으나 롯데마트는 입점여부에 대한 답을 미루며 롯데마트 입점준비(매대설치, 구인광고)를 다그치고 있습니다. 상인들과 협상에 나서지 않으려는 치졸한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재래시장 활성화와 현대화를 위해 재건축된 삼양시장(주)의 재건축 사업이 오히려 재래시장을 죽이는 사업으로 뒤바뀌었습니다.


중소기업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들어선 지역에서는 매출이 평균 32% 깍이고 찾아오는 손님들도 반토막이 난다고 합니다. 삼양시장은 그대로 몰락할 것이고 수유시장 또한 상권의 절반을 잃고 시장도 반토막이 날 것입니다.


재래시장 상인들은 롯데마트 입점을 저지하고자 시장을 폐쇄하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고 규탄대회를 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상권을 지키는 것은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생존권을 지키는 것과 같습니다. 힘없는 재래시장 상인들과 소상공인들이 목소리에 힘을 보태주십시오. 대기업 마트를 막을 만한 힘도 미약하고 뽀족히 막을 방법도 없이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어 집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재래시장이 대기업에 떠밀려 쫒겨나가지 않도록 우리 재래시장 소상인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주십시오.


수유마을시장상인회, 삼양시장상인연합회
(수유시장상인회, 수유재래시장상인회, 수유골목시장상인회)


박종일 기자 drea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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