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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금리인상 가능성? 국내 채권형펀드 자금 ‘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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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오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채권형펀드에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채권형펀드는 해외채권형에 비해 수익률이 절반 수준에 못미쳐 투자자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지속되던 저금리 기조에서 최근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국내채권형펀드의 비중축소가 바람직하다는 권고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일 현재 국내 채권형펀드는 지난 한달간 148억원(설정액 기준)이 빠졌다. 올해만 674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지만 3개월 전부터 유출세로 전환됐다.

반면 해외채권형에는 연일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올해만 총 2조3538억원이 몰린 가운데 지난 한달동안에만 8294억원이 유입돼 국내채권형과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수익률 차이에 최근 국내 금리기조 인상 요인이 추가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내채권형이 연초 이후 6.09%, 해외채권형이 12.98%로 수익률 차이가 두배에 달한다.


특히 국내채권형펀드의 경우 개별 펀드의 수익률 편차는 더욱 두드러진다. 아이운용의 아이러브코리아증권투자신탁이 연초 이후 7.57%로 국내 채권형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반면 도이치운용의 도이치코리아채권은 -31.98%로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다.또 아이러브평생직장채권은 -9%로 저조했다.


해외채권형은 사정이 달랐다. 모든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낸 가운데 얼하이언스운용의 AB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A형 16.90%, 푸르덴셜운용의 스트래티직인컴증권투자신탁 15.10% 등 대부분 두자릿수 성과를 올렸다.


상대적으로 7.70%의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인 산은삼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도 국내채권형펀드 상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같은 해외채권형펀드 인기는 남아있는 더블딥 우려에 만기가 따로 없고 환매도 자유로워 시장이 나빠져도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내외적인 환경변화로 인해 통화당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채권 가격이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크다.


이에 따라 채권형펀드보다는 주식형펀드로의 이동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투자리스크를 기피하는 투자자들에게 주식이나 주식형펀드와 같은 자산은 너무 위험하고, 국내 채권형펀드는 낮은 수익률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며 "이런 안전자산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대안이 되는 것이 해외 채권형펀드"라고 말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전망이 커져 채권형 펀드의 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형이나 가치형 펀드가 중ㆍ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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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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