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마감]시스코 폭락에 일제 하락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시스코 16.21%↓..16년래 최대폭 하락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시스코의 수익전망치에 대한 실망감이 투자자들을 압박했고, 유로존 재정부채 문제가 다시 부각된 것도 가격 상승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3.94포인트(0.65%) 하락한 1만1283.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17포인트(0.42%) 내린 1213.54에, 나스닥지수는 23.26포인트(0.9%) 떨어진 2555.52에 장을 마감했다.

◆시스코 폭락이 기술주 하락 주도= 시스코의 폭락이 IT 관련주 매도세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시스코는 이날 16.21% 폭락해 16년래 최대하락폭을 기록했다.


시카고 소재 해리스 프라이빗 뱅크 최고투자책임자 잭 앨빈은 "시스코에 대한 큰 실망감이 투자자들을 짓누를 것"이라면서 "시스코는 미국기업에 물품을 공급하는 위치에 있어 경기를 판단하는 주도주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뉴욕 소재 밀러 타박 수석 경제전략가 댄 그린하우스는 "시스코에 대한 뉴스가 지금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만한 규모의 회사가 부진한 전망을 내놓을 때 우려는 커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S&P500 구성종목 중 IT주가 1.8% 하락한 것으로 집계돼 10개 주요 업종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10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하락했고 원자재와 에너지 관련 업종은 반등에 성공했다.


◆유로존 리스크 구제금융으로 이어질까=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의 국채수익률이 치솟아 재정적자 문제가 다시 부각됐다. 아테네 소재 EFG유로뱅크 에르가시아스 최고투자책임자 이아노스 콘토폴로스는 "정부부채는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기본적으로 매우 엄격한 재정정책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제금융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아일랜드의 긴축 조치는 경제를 약하게 만들고 있으며, 은행 문제 해법은 실망스럽다"면서 "재정적자 삭감 성공에 대한 전망은 매우 어둡다"고 말했다.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가 1개월 최저치를 기록했고, 달러화 가치가 5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아일랜드, 포르투갈의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유로존의 재정적자 문제가 다시금 부각됐기 때문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638달러로 지난달 5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유로엔은 0.7% 하락한 112.57엔을 기록했고, 달러엔 환율은 0.2% 상승한 82.45엔을 나타냈다. 6개국 주요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로 구성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최고 0.7% 오른 78.287로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5일 연속 상승은 지난 8월 이후 최장기간 연속 상승 기록이다.


◆유가 보합 금 상승=유가가 장중 25개월 최고치를 경신한 후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전일과 같은 종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증시 하락의 원인이 된 시스코 전망치 하향은 유가에도 악재로 작용했고, 중국 정유사들의 10월 원유 정제량이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는 소식은 유가에 호재가 됐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 12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87.81달러로 전일과 같은 종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장중 한때 88.63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2008년 10월9일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브렌트유는 7센트 떨어진 88.89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유럽 리스크가 부각돼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 12월만기 금은 온스당 4달러(0.3%) 오른 1403.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