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7일 녹십자의 기대를 웃도는 3분기 실적과 4분기 이후에도 강한 실적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적정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3분기 우수한 실적은 최근 매출부진에 빠져있는 여타 제약업계의 상황과는 대조되는 매우 돋보인다"며 "실적으로 정책리스크에 방어력이 뛰어난 매출구조 경쟁력이 매력적으로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분기 예상을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과 내년부터 새로운 정부정책의 본격시행으로 정책리스크에 강한 실적모멘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엿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녹십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8% 증가한 191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5.4% 증가한 344억원으로 예상대비 영업이익이 30%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예상을 크게 상회한 배경은 3분기 독감백신 매출에서 민간부문의 판매단가 상승에 따른 이익개선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독감백신 매출액은 전년동기 180억원대비 2.3배 증가한 410억원을 시현했으며 이중 민간부문 매출액은 220억원으로 평균단가가 전년대비 15%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독감백신 매출실적 호전으로 3분기 백신부문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540억원을 시현하며 3분기 매출과 이익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617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으로 2009년 4분기 일회성요인인 신종플루 매출반영분을 제외하면 전년동기대비 각각 17%, 74% 성장하는 우수한 실적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