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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중국發 악재 이기지 못해..다우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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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나흘연속 상승했던 뉴욕증시가 닷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국발 악재와 나흘간 지속된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로 인해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이 부동산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소식에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 개장했던 뉴욕 증시는 소매판매와 기업재고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장 후반 금융주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64포인트(0.17%) 떨어진 1만526.4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80포인트(0.07%) 내린 1121.10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4.06포인트(0.18%) 상승한 2289.77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중국에서 불어온 우려=중국 톈진에서 진행중인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감당할 수 없는 주택가격이 사회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추가 부동산 규제 가능성을 내비췄다.

다이밍 상하이킹선투자운용 펀드매니져는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은 시장에서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보다 더 강력한 긴축 정책이 시행될 것이라는 일종의 경고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원 총리의 이 같은 발언에 중국의 경기 부동산 시장이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인 셈이다. 이에 중국에서 시작된 경기둔화가 세계 경제 회복 둔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 증시는 나흘간의 상승세를 접고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표는 기대이상=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경제지표는 모두 기대이상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다소 진정시켰다.


미국 상무부는 개장전 8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기대치 0.3%를 소폭 웃도는 기록이며 지난달 0.3% 늘어난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한 결과다.


개장 후 발표된 7월 미국의 기업재고도 기대이상으로 확인됐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7월 기업재고가 전월대비 1%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시장전망치 0.7%를 웃도는 고무적인 결과다. 전달 0.5%(수정치)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재고가 크게 늘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기업들이 재고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학생들의 개학시즌에 대비해 재고 물량을 늘린 것도 지표 호조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며 미국의 더블딥 우려도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표 호조에 힘입어 뉴욕증시 주가도 하락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지표 호조가 중국발 악재를 잠재우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나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경계했다. 애론 스미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에게는 여전히 불안한 구석이 남아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기업재고가 늘어난 것이 가까운 시기에 경제 회복 지표를 가리는 효과를 낼 수도 있다”며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장후반 금융주에 발목=장후반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00억달러 규모의 주택대출을 되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던 뉴욕증시가 싸늘하게 식었다.


BoA의 이 같은 결정이 자칫 부동산 시장 냉각으로 연결돼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재기되면서 냉정한 판단이 내려진 것. 나흘간의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이 늘어난 것도 주가 상승에 부담이 됐다.


이 탓에 BoA 주가는 전일 대비 1.9% 주저앉는 등 S&P500지수의 금융 관련주는 0.86%폭으로 하락했다.


스티븐 우드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최고 시장분석담당자는 “시장이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경제 환경이 불안한 만큼 증시도 변동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금값은 사상최고치 경신..유가는 ↓=이날 증시의 불안함이 지속되면서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산하 금속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24.6달러러 오른 온스당 1271.70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초로 1270달러선을 뚫고 올라섰다.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각각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동결하고, 당분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당분가 금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견된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캐나다와 연결된 엔브릿지 송유관의 보수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수입이 재개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39센트(0.5%) 떨어진 배럴당 7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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