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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가는길이 순탄한 4가지 이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초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 7일 코스피지수는 연고점 돌파 이후 1800 앞에서 잠시 주춤했다. 새로운 지수대를 눈 앞에 두고 차익실현과 경계성 매물이 출회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1800선 돌파와 안착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흐름상 부정적인 요소들보다는 긍정적인 요소들이 우세하며,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 근거로 가장 먼저 '경기에 대한 눈높이 조절'을 꼽았다.


그는 "지난주부터 증시가 반등에 나서며 전고점을 돌파하는데 있어,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주가 하락 요인이었던 경기에 대한 눈높이 조절"이라면서 "지난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높아진 기대치로 인해 경제 지표들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실망감으로 하향 조정되며 자리를 찾아가는 컨센서스에 대해 주요 지표들이 속도는 느리지만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각국의 제조업 지표와 미국 고용지표가 더블딥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과도하게 쏠렸던 유동성이 위험자산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을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위기 이후 국채는 디폴트로 가지 않는 절대 안전자산이라는 믿음이 높아졌고,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동안 시장은 이를 반영하며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와 S&P 500 배당수익률이 0.5%p까지 좁혀지는 현상까지 나타났었다"고 말했다.


특히 통화완화 정책기조로 시장 유동성은 오히려 풍부한 상황이어서 이 같은 유동성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완화와 맞물려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박 애널리스트는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3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지수 상승의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중국의 경우 내수부양을 위한 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역시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회복과 일자리 마련을 위한 인프라 투자 계획과 R&D 세액공제 방안 등을 연이어 언급하며 본격적인 정책 지원 재가동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직접적인 증시 영향력은 금융위기 직후 보다 떨어질 수 있으나, 경기 방향성이 긍정적인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을 보다 높일 수 있다"면서 "증시가 상승 기조를 이어가는데 힘을 더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분기 기업 실적시즌이 끝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경제 전망이 낮추어지는 과정에서도, 3분기 실적 예상치의 하향 조정은 미미했다"면서 "이는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그만큼 견고하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으로 기업 실적에 관심이 본격화되는 시점이 가까워지면, 실적 모멘텀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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