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엔화강세 지속되면 POSCO, 현대제철 등 판재류 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한국과 일본의 철강사들은 내수소비 둔화로 수출비중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김강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엔화강세 지속되면 일본 철강재 수출량의 약 45%를 차지하는 열연강판과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의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철강업체들은 생산설비가 증가했지만 내수소비 증가속도가 둔화돼 수출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최대 수요시장인 아시아지역에서 일본업체와 경쟁을 벌여야하는 국내 철강기업들은 엔화강세가 지속되면 원가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요인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의 수출비중이 높은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 판재류를 수출하는 POSCO,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의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의 철강재 명목소비는 1990년 1억톤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약 6000만톤으로 급감했지만 올해 8000만톤으로 회복될 것으로 한화증권은 추정했다.
아울러 일본 철강제품의 주요 수요산업인 건설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주요 기업들의 해외생산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출비중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의 철강재 생산량 대비 수출비중은 2008년 32%에서 2009년에 40%로 급증했고, 올해 38% 후반을 유지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철강산업은 열연강판과 후판 등 판재류 중심으로 증설이 진행돼 내년 현대제철의 2기 고로가 가동되면 국내 생산능력이 소비전망보다 약 2000만톤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수출비중 확대로 수급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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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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