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원·달러, 1200원 상승 압력이 약한 이유는?

시계아이콘01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환율이 지난 7월23일 1200원을 깨고 내려온 후 이달들어 두차례 1200원 상향 테스트가 이어졌지만 번번이 깨고 내려온 레벨이기 때문이다.

외환딜러들은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위로 갈 여지는 충분하지만 상승 압력이 최근 두 번에 비해 약하다고 진단했다.


이벤트성 수요도 장중 실물량으로 적극적으로 유입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매수세 약화를 부추겼다.

◆박스권 학습효과..롱심리 확신 약하다


일단 1200원대 진입 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 그러나 외환딜러들은 1200원이 두 차례나 막혔던 레벨인 만큼 위쪽으로 튀어오를 가능성에 그다지 확신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즉 롱심리가 강하지 않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1200원을 건드려 볼 가능성은 있지만 지난 번 보다 확실히 약하다"며 "8월 초 두 차례 1200원대 진입할 때는 갑자기 올라도 수출업체들이 매물을 대 놓고 있었기 때문에 막혔는데 이번에는 갭업 되더라도 몇 원 정도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과 유로달러 환율이 급격히 아래쪽으로 쏠린다면 1200원대에서 환율이 자리를 잡을 수도 있지만 이 역시 확신을 못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반대로 1180원대로 급락하기도 어렵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 외환딜러는 "그동안 저가 매수가 많았고 이벤트성 수요도 도사리고 있어 1200원대를 다시 트라이할 것으로 본다"며 "정유사들이 하반기 국내 펀더멘털을 좋게 보면서 그간 환율 상승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헤지를 안했기 때문에 저가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8월 무역수지 적자 가능성 등으로 수급 자체의 공백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여 네고물량이 나오더라도 결제수요, 저가 매수가 충분히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의 1170원~1200원 단기 박스권 학습 효과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이 1200원대로 오르더라도 무너질 때는 속도가 빠르다"며 "1200원 초반까지 오를 만한 여유보다 1190원에서 숏 내면 아래로 1170원까지 빠질 룸이 더 크다는 점도 적극적인 롱플레이를 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언급했다.


그는 "박스권을 깰 만한 에너지가 응축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엔·원 숏커버 제한적..달러엔 단기 바닥일 수도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달러엔의 흐름에 민감해졌다.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BOJ)이 단독 개입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엔화 강세 방어에 따른 영향을 저울질 하는 분위기다.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매도 개입에 대한 시그널은 외환시장에서 원엔 크로스 환율로 봤을 때 원화 강세 재료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200원 부근에서 BOJ의 개입 이슈가 등장할 때마다 롱스탑 재료로 반영됐다.


외환딜러들 사이에서는 달러엔이 이미 83엔대 정도에서 바닥을 본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5년래 최저치 아래로 더 빠지기에는 당국개입 경계감, 일본 펀더멘털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쪽에서 85엔 부근에서 일본 측의 개입이 나오지 않자 추가적인 엔원 롱플레이가 나타나기도 했다"며 일본의 환시 개입 이슈가 환율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본 외환당국이 사상최저점인 79.75엔을 앞두고 80엔~82엔 레벨을 강력하게 막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의 환시 개입이 나오면 한 번에 2빅 이상은 띄우는 만큼 상징성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환시 개입 레벨이 단기 바닥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과거 일본의 환시개입 시에도 당장은 별다른 효과가 없었지만 결국은 100엔대까지 올랐던 만큼 영향력이 크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환딜러들은 엔원 숏커버가 생각보다 크게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역외투자자들의 엔원 포지션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통상 엔원 크로스 거래는 역외투자자들이 많이 하는데 그리 포지션이 많지 않은 걸로 보고 있다"며 "일본은행의 환시 개입에 따른 엔원 포지션 정리가 크게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