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마감]실업증가 +소매매출 부진에 '약세'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전주보다 1만9000건 늘어나 47만9000건 기록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고용 문제가 다시 발목을 잡았다. 소매매출도 예상 밖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45포인트(0.05%) 하락한 1만674.98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1.43포인트(0.13%) 떨어진 1125.81을, 나스닥 지수는 10.51포인트(0.46%) 내린 2293.06을 기록했다.

◆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3개월래 최대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9000건 늘어나 47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초 이후 3개월만에 최대치이며,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예상치 45만5000건도 웃도는 것이다.


경기회복이 둔화되고 기업들이 신규고용을 꺼리게 되면서 소비마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보다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 지표 역시 전주 45만3250건에서 45만8000건으로 증가했다.

6일 공식적인 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미국의 7월 실업률이 전달 9.5%보다 높은 9.6%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 소매업체 매출도 '부진'


지난달 소매업체들의 매출도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리테일메트리스 조사에 따르면 7월 30개 소매 체인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증가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4개월래 최저치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3.2% 증가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백화점 체인인 JC패니의 매출은 0.6% 감소해 시장 예상치 3.4% 증가에 훨씬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10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의류매장 에어로포스탈(Aeropostale)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 7.4% 증가에 미치지 못한 1% 증가에 그쳤다.


리테일메트릭스는 이날 "여전시 사람들이 소비를 꺼리고 있다"며 "7~8월이 개학을 앞둔 대목이지만 예전에 비해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ECB, BOE 예상대로 금리 '동결'


영국 중앙은행 BOE와 유럽중앙은행 ECB는 이날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BOE는 2000억 파운드(3180억 달러)의 채권 매입 규모를 유지하고 기준금리도 사상 최저 수준인 0.5%를 유지했다. ECB 역시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현행 1%로 동결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금리동결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물가 인상이 완만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3분기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다"고 밝혔다.


또 "유럽 지역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의 기능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러시아, 극한 가뭄에 곡물수출 '중단'


최근 극심한 가뭄과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러시아는 오는 15일부터 연말까지 곡물 수출을 제한할 것을 밝혔다. 앞서 러시아 농업부도 올해 곡물 수확량이 지난해 9710만톤에 비해 대폭 줄어든 7000만톤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태다.


세계 3대 곡물수출국인 러시아의 수출 중단 소식에 상품가가 급등하고 있다. 밀 가격은 거의 2년래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12월 인도분 밀은 이날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전일대비 7.9% 오른 부셸당 8.152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 이틀째 하락..배럴당 82.01달러


신규 실업수당 증가 소식에 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6%(46센트) 떨어진 82.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JC페니는 매출 감소소식에 7.6% 떨어졌다. 소매업체 빅 랏츠(Big Lots)도 6.5% 내렸다.


조민서 기자 summ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