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격 8월 중순 이후 안정세 보일 전망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농림수산식품부는 3일 최근 배추·무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여 서민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는데 대해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농수산물유통공사, 농협중앙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전문가들은 배추·무 등의 농산물 가격이 높은 것은 6월 저온, 작황부진,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공급물량이 줄어든 데에 기인하며, 배추의 경우 최근 출하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8월 중순 이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배추·무 등의 적정 공급을 위해 농협을 통한 농가와의 계약기간을 8월 15일까지로 한달간 연장하여 계약재배물량을 확대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해 나갈 계획이다.
배추·무 계약재배 물량은 당초 배추 3만5000톤, 무 1만5000톤에서 배추 3만80000톤, 무 2만3000톤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매달 발표하는 농업관측정보를 활용, 품목별 대표조직과 협조하여 적정 재배면적을 확보하고, 산지유통인들의 협조를 얻어 원활한 출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마늘의 경우 재배면적 감소 및 작황부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생산량 감소 등으로 국내 공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매우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올해 TRQ(관세할당물량, 14만5000톤)를 8월부터 9월까지 도입을 완료하고, 내년 TRQ물량은 2011년산 햇마늘이 수확되기 전까지 조기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TRQ 증량도 검토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한 이날 부로 유통공사,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등으로 농산물 가격안정 대책반(반장 : 식품산업정책실장)을 편성하고, 일일 가격 및 출하동향 파악, 열무, 얼갈이배추 등 대체 소비품목에 대한 가격정보 수집 및 전파 등 소비자에게 다양한 정보제공, 관련대책 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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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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