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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는 '석고대죄席藁待罪]'하라.

-넘지 못할 산(山) 여·야 갈등, 돈 탈땐 '친구?'

[아시아경제 김장중 기자]경기 평택시의회 파행이 여·야 힘겨르기로 끝났다.


지난달 30일 끝난 제134회 임시회는 결국 산업건설위원회 원구성을 놓고 여·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대표하는 각 시의원들이 협상을 벌이다가 정면 충돌을 빚기도 했다.


2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최중안·이희태·김윤태·김숭호 의원이 산건위 출사표를 던졌고, 민주당에서는 임승근·오명근·명은희 의원이, 민노당 김기성 의원 역시 한치 양보없이 산건위 입성을 주장했다.

뜻을 모으지 못한 여·야는 서로 '통큰' 양보를 주장하며, 우격다짐을 빚기도 했다.


이처럼 평택시의회 산건위 원구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여·야 주장도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민주당 A의원은 "한나라당측 시의원과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 의원으로부터 윗선 지시로 양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나라당 4명의 의원이 꼭 산건위 구성돼야만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이같은 주장으로 볼때 윗선은 결국 한나라당 B국회의원이 아니겠냐"고 주장했다.


이같은 민주당 주장에 반발하는 한나라당도 만만치 않다.


한나라당 평택갑지구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 소속 평택 수장이 임시회 개회 전 시의원 부부동반 식사를 제의했고, 회기 전 식사는 결국 무엇을 뜻하는 것이겠냐"며 "현 시장이 산건위 구성에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이은우 대표는 "자기 밥 그릇에만 열 올리는 시의원들은 이에 따른 응분의 댓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며 "한심한 작태로 시민을 우롱하는 시의원들은 스스로 자성해야만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들은 밥 그릇 싸움 속에서도 지난달 20일 1인당 322만2000원씩 모두 4833만의 혈세, 급여를 타갔다.


또 송종수 의장과 김재균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은 8712만원의 업무추진비, 판공비를 사용한다.





김장중 기자 k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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