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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 표면금리 일원화, 10월대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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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물 표면금리 8%에서 10년물과 같은 연5%로 조정..시장조성 PD사 20개사 모두 가능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3년물과 5년물 국채선물 표면금리가 기존 연 8%에서 연 5%로 하향조정되면서 제도도입 초기 혼란이 가중될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쿠폰금리 하락에 따른 듀레이션과 컨벡시티(convexity) 증가, 이론가격 하락에 따른 선물 캐리가치 하락, 수정가격 하향반영에 따른 혼선이 올수 있다는 주장이다.


27일 기획재정부와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가 ‘장기 국채선물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거래편의 제고를 위해 3년물과 5년물, 10년물 표면금리를 연 5%로 일원화시켰다. 기존에는 3년물과 5년물이 연 8%였다. 3년물 국채선물은 지난 1999년 9월 도입당시 3년물 국고채 금리가 10% 이상이었다는 점에서 표면금리가 8%로 결정됐었다.

박태근 한화증권 채권애널리스트는 “3년물 국채선물 표면금리가 8%에서 5%로 바뀌면 이론상 국채선물 가격은 표준물(만기가격)이 떨어지는 반면 듀레이션과 볼록성이 증가하게 돼있다. 또 가격 하락폭이 커서 단순 듀레이션 헤지비율이 10개정도 더 늘어나게 된다. 이론가격 하락에 따른 선물 캐리가치 하락(쿠폰금리하락) 등도 불러올수 있다”며 “이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고 헤지거래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4% 유통금리로 맞춰보면 단가가 8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수정가격 하향반영 등도 제도도입초기인 10월에 국채선물 차트가 헝클어질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은 현재시점에서 3년물 국채금리와 가상국채 금리간 괴리가 큰데다 10년물 표면금리가 5%라는 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TF팀에서도 변동성이 커지고 헤지거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요인 하나로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말할수 없다”며 “장기물인 10년물 표면금리가 5%인데 단기물인 3년물 금리가 8%로 더 높다는 점은 논리에 맞지 않고 무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또 현재 국고3년물 금리수준과도 너무 동떨어져있다는 점에서 5%로 통일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10년 국채선물 시장조성을 위한 국고채전문딜러(프라이머리딜러, PD)는 선물사 라이센스가 있는곳 뿐만 아닌 기존 20개 PD사 모두 참여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채선물 시장조성 역할에는 라이센스가 있는 PD사가 참여할 것”이라면서도 “위탁이 가능해 기존 20개 PD사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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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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