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한상의 "하반기 반도체·기계·전자 맑음, 건설·조선 부진"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반도체, 기계, 전자 업종의 수출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건설, 조선은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업종별 단체를 통해 취합?발표한 ‘2010년 하반기 산업기상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31.0%(작년 동기 대비)의 수출증가가 예상되는 ‘반도체’ 업종과 중국 건설투자와 신흥국 설비투자 확대로 11.4% 수출증가율이 기대되는 ‘기계’ 업종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TV와 휴대폰 호조세가 지속되고 이에따른 전자부품의 수요증가로 11.8%의 수출호조가 예상되는 ‘전자’ 업종의 기상도도 ‘맑음’으로 전망됐다.


반면 ‘건설’은 아파트 등 주거용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공부문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조선’ 업종은 여전히 절대 발주량이 예년에 못 미칠 것으로 조사돼 기상도는 ‘비’로 예상됐다.

‘자동차’ 업종은 신차출시 이외엔 별다른 호재가 없어 내수판매가 지난해 동기대비 9.6% 감소, ‘섬유’는 수입소재의 국내점유율 확대로 내수가 하락세(-1.6%)로 돌아설 전망이다.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철강’, ‘정유’는 수출, 내수 모두 작년수준에 유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여 기상도는 ‘흐림’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상의가 밝힌 업종별 구체적 전망이다.


◆반도체=세계시장 규모가 커지고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도체는 하반기에도 생산, 수출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이에 따라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하반기 반도체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25.3% 상승한 19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고, 수출도 251억달러 실적이 전망되어 작년 하반기보다 31.0%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기계=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상반기 생산, 수출, 내수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기계업종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선 실적이 전망됐다. 수출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수요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내수부문은 반도체설비와 건설광산기계가 상승세를 이끌며 전년동기 대비 8.3% 상승한 42조원의 실적이 전망됐으며, 수출은 중국 건설투자와 아세안 등 신흥국 설비투자 확대로 작년 하반기 보다 11.4% 증가한 168억달러 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생산량도 작년 하반기보다 8.1%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상반기 생산, 내수, 수출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전자업종은 하반기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업황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월드컵 특수 등 대형TV와 휴대폰이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고, 관련 전자부품 수요도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1.8% 상승한 764억달러에 달할 전망이고, 이러한 수출호조로 생산 역시 작년 하반기 대비 4.5% 증가한 124조원 규모를 보일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회복속도가 더딘 내수는 2009년 하반기보다 소폭 상승(0.7%)하는데 그쳐 수출과 내수기업간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건설경기는 올 하반기에도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전체 공사수주액 규모가 64조원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5.8%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부문의 경우 작년 경기부양 차원의 공사증가로 올해는 물량 감소세가 이어져 전년동기 대비 12.7% 하락할 전망이다. 민간부문은 사무용 건물, 플랜트 설치공사 등 비주거용건축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주거용 건축의 부진이 지속되어 작년 하반기보다 소폭 하락(-1.3%)할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선가 상승과 발주량 증가로 상반기 조선경기가 회복세에 있지만 여전히 절대 발주량이 적어 하반기에도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상되고, 선가 상승도 원가 상승분 정도에 그치고 있어 수익성 회복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반기 선박건조 전망은 전년 동기대비 13.2% 감소한 462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에 그칠 것으로 보이고, 수출 역시 작년 하반기보다 5% 감소한 199억달러가 예상되어 2008년 상반기 이후 2년만에 반기 수출액이 2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철강=철강은 국내 업계의 신설비 가동과 생산성 향상으로 생산부문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수와 수출은 작년 하반기와 유사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부문은 자동차, 가전 등 수요산업의 생산활동 호조에도 불구하고 사됐 및 조선산업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작년 하반기 대비 넲 하반기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고, 수출도 전세계 철강생산 증가에 따라 수출시겥으로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작년 하반기 대비 씰 작년 증가에 머물 대비 씰 작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하여 상반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자동차 업종의 경우 수출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내수침체도 이어져 하반기 업황 전망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자동차 수출은 미국 및 신흥국 수요회복, 수출시장 다변화로 작년 하반기에 비해 6.6% 상승한 129만대 규모로 집계됐다. 하지만 내수는 신차효과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부진이 지속돼 전년동기 대비 9.6% 감소한 70만대 판매에 머물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역시 내수부진의 여파로 작년 하반기와 동일한 199만대의 실적이 예상됐다.


◆섬유=하반기 섬유업종은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내수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회복과 수출단가 상승으로 금년 하반기 섬유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8.6% 상승하여 상반기의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내수부문은 패션업계의 해외소싱 확대에 따른 국산소재 수요 감소세가 지속되어 작년 하반기보다 1.6% 하락한 판매실적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부진의 여파와 의류업계의 해외생산 확대추세로 생산도 소폭 감소(-1.9%)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유=올해 상반기 정제마진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반등을 기대했던 정유업종은 물량면에서 아직 회복속도가 더뎌 하반기에도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경기회복으로 산업 및 민간부문의 석유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주요 수출대상국인 중국, 인도 등의 정제시설 확충으로 제고수준이 여전히 높고 내수 상승폭도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하반기 수출은 작년동기 대비 2.7%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내수는 작년 하반기보다 0.8% 증가하는데 머물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정제마진이나 국제유가 변동추세, 온실가스 규제 등에 따라 하반기 업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박성호 기자 vicman1203@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