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블루오션 선점 총력전..영화.게임 등 콘텐츠 개발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TV업체들의 수익원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다. TV라는 하드웨어만을 판매해 이익을 올리던 시대가 저물어가면서 소프트웨어와 통신, 그리고 네트워크 교육사업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브라운관에서 PDP나 LCD 등 평판TV로 급속히 전환된 TV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속도가 향후에는 상당히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TV교체수요보다는 이종 산업과의 결합을 통해 향후 매출 및 수익확대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세계 최초 스마트TV용 '삼성앱스'를 통해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의 전환을 목표로 현재 107개국에서 제공되는 120여개 지역특화 애플리케이션을 연말까지 700개로 늘리고 애플리케이션의 유료화도 조만간 단행하기로 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와 삼성전자의 수익배분은 7대3으로 하고 중간에 전자결제대행업체를 둘 방침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삼성앱스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다국어 동화책'을 전자결제를 통해 1000원을 주고 다운로드 받았다면 삼성은 300원의 수입을 얻게 되는 셈이다. 삼성은 게임과 인테리어, 헬스케어, 디지털액자 등 가정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미 미국의 블록버스터와 동영상제공사인 부두 및 훌루(Hulu) 등과 콘텐츠 제휴를 마쳤다.
$pos="C";$title="";$txt="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TV앱스 콘테스트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삼성전자 TV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다중언어 동화책'을 보고 있다.";$size="500,430,0";$no="201007021015137609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사장은 "올 하반기 한국과 미국, 그리고 내년에는 유럽지역에서 프리미엄 앱 유료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휴대폰과 TV의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혀 스마트폰의 앱을 TV를 통해서도 즐길 수 있는 시기가 조만간 도래할 전망이다.
LG전자는 교육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중동 최대 국제학교 교육재단과 손잡은 LG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교육기술에 관한 국제회의'(ISTE)에 참여해 네트워크 모니터와 프로젝터, 교육용 평판TV 제품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TV의 네트워크화 및 프로젝션, 모니터 등을 통해 하나의 통신선만 가지고도 개별PC없이 수십대의 모니터로 쌍방향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 제품 등은 큰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수익원 다변화 노력은 향후 디스플레이패널의 변화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융ㆍ복합시대에 단순히 하드웨어 판매만으로는 적정 마진을 확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향후 3DTV와 스마트TV가 동반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콘텐츠의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내 무선사업부 등 타부문 직원들이 영상사업부와 탄력적으로 팀을 구성해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애플의 경우 앱스토어 매출이 작년 2ㆍ4분기 3700만달러에서 올 2분기에는 9100만달러, 그리고 내년 말에는 1억9600만달러로 초고속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TV시장에서 콘텐츠의 비중이 갈수록 커질 것이고 특히 매출 부가가치가 하드웨어판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기 때문에 TV업체들이 소프트웨어로 승부를 걸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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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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