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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20주째' 하락

전세시장도 2주 연속 내림세..급매물도 거래 안돼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수도권 아파트값이 20주 연속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비수기에다 장마철까지 겹치면서 수요가 더욱 위축돼 매매 및 전세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매매시장의 경우 시세하한가보다 저렴한 급매물만 간간히 거래가 이뤄질 뿐 전반적으로는 매도·매수자간 호가차이로 거래를 찾아보기 힘들다. 제2롯데월드 건축심의안 통과, 조건부 재건축 허용이라는 겹호재를 맞은 잠실동 주공5단지마저 매도호가만 오를 뿐 거래수요는 많지 않다.

전세시장도 2주 연속 마이너스변동률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0.02%) 및 신도시(-0.01%)가 하락했고 경기는 보합(0.00%)을 보였다. 입주물량 많은 곳이 주로 하락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6월 25일부터 7월1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6%, 전세가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매매시장, 수도권 아파트값 20주 연속 하락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6%로 지난주와 같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19%), 양천구(-0.14%), 서대문구(-0.14%), 노원구(-0.13%), 송파구(-0.12%), 도봉구(-0.09%), 동작구(-0.09%), 구로구(-0.07%), 성북구(-0.06%), 관악구(-0.03%), 강남구(-0.03%), 은평구(-0.03%) 등이 하락했다.


강동구는 재건축 및 일반 아파트 모두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102㎡가 2000만원 하락한 7억6000만~8억원,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87㎡A가 1500만원 하락한 4억5000만~5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천구는 신시가지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깊다. 강남 재건축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침체 일로를 걷고 있어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도 거래가 어렵다. 신정동 신시가지10단지 125㎡A가 4000만원 하락한 9억5000만~10억5000만원, 신시가지9단지 99㎡가 2000만원 하락한 8억3000만~9억2000만원이다.


서대문구는 시세 움직임이 크지 않은 연희동, 홍은동 일대마저 하락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뉴타운 사업, 대출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매물이 적체되고 있다. 연희동 성원 161㎡가 2000만원 하락한 7억8000만~8억2000만원, 홍은동 벽산 135㎡가 1000만원 하락한 4억3000만~4억9000만원이다.


금주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6%, -0.11%며 인천은 -0.03%다.지역별로는 일산신도시(-0.19%), 안산시(-0.16%), 평촌신도시(-0.14%), 부천시(-0.13%), 파주교하신도시(-0.13%), 분당신도시(-0.10%), 양주시(-0.10%), 중동신도시(-0.10%), 고양시(-0.09%), 의왕시(-0.09%) 등이 하락했다.


일산신도시는 일산동 일대가 하락했다. 시세보다 5000만원 이상 저렴한 매물이 거래되면서 시세가 조정됐다. 급급매물 소진 후 거래는 다시 주춤한 상태다. 일산동 후곡LG 92㎡가 3000만원 하락한 2억4000만~3억원, 후곡동아서안임광 155㎡가 2000만원 하락한 5억2000만~6억3000만원이다.


안산시는 사동 일대 대형 아파트가 약세다. 급매물이 간간히 거래됐으나 이보다 더 저렴한 매물이 등장해 하락세가 멈추질 않고 있다. 사동 금강1차 178㎡가 4500만원 하락한 4억5000만~5억원, 고잔6차푸르지오 145㎡가 3000만원 하락한 4억3000만~4억8000만원이다.


매수세가 사라진 평촌신도시도 대형 아파트 중심으로 가파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군포시 일대 신규 입주물량에 대한 부담도 큰 상태다. 평촌동 꿈라이프 178㎡가 2500만원 하락한 7억3000만~8억3000만원, 꿈현대 221㎡가 4000만원 하락한 10억7000만~12억원대다.


◆ 전세시장도 2주 연속 내림세


이번 주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02%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20%), 성북구(-0.15%), 강북구(-0.12%), 종로구(-0.12%), 구로구(-0.08%), 은평구(-0.04%), 강서구(-0.03%), 강동구(-0.03%), 용산구(-0.02%) 등이 하락했고 동작구(0.11%), 강남구(0.05%), 양천구(0.04%) 등은 올랐다.


송파구는 올해로 입주한지 2년째가 다가오는 잠실동 일대 새 아파트에서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비수기로 세입자가 줄면서 물건이 적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잠실동 잠실리센츠 109㎡A가 10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4억2000만원, 잠실엘스 109㎡B가 5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4억1000만원이다.


성북구는 6주째 전세가가 하락하고 있다. 미아동 미아뉴타운 입주물량 여파로 물건이 여유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 말에는 길음동 길음뉴타운까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에 기존 아파트는 소형이라도 시세보다 저렴해야 계약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길음동 길음뉴타운4단지 109㎡가 750만원 하락한 1억7000만~1억9000만원, 돈암동 한진 79㎡가 500만원 하락한 1억3000만~1억4000만원이다.


종로구는 무악동 일대 전세가가 떨어졌다. 비수기에 접어들어 세입자 문의를 찾기 힘든 상황인데다 은평뉴타운 등 신규 입주단지로 이탈하는 수요도 많다. 무악동 인왕산아이파크 142㎡가 1000만원 하락한 3억9000만~4억2000만원이다.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0%, -0.01%며 인천만 0.05% 올랐다. 지역별로는 파주교하신도시(-0.29%)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밖에 일산신도시(-0.06%), 남양주시(-0.06%), 용인시(-0.05%), 고양시(-0.04%), 평택시(-0.04%) 등이 하락했으며 광명시(0.26%), 인천 연수구(0.12%), 성남시(0.11%) 등은 올랐다.


입주물량 여파로 파주교하신도시는 두 달째 전세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말에도 1000여가구가 넘는 입주물량이 대기 중인 반면 세입자 문의는 뜸해 저렴한 물건도 계약이 어렵다. 교하읍 숲속길마을3단지동문굿모닝힐 118㎡가 500만원 하락한 1억500만~1억1500만원, 신동아파밀리에 128㎡A가 500만원 하락한 1억1500만~1억3500만원이다.


반면 광명시는 소하동 일대 새 아파트가 인기. 철산동 등 인접 지역 새 아파트보다 전세가가 저렴해 수요 유입이 꾸준하다보니 중소형뿐만 아니라 대형 아파트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소하동 휴먼시아7단지 125㎡가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천은 연수구 동춘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학군, 교통,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찾는 수요가 꾸준하나 전세물건이 부족해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수월하다. 동춘동 건영 85㎡가 500만원 상승한 1억~1억2000만원, 대림3차 69㎡가 250만원 상승한 7500만~8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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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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