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금융기관이 지난 25일 16개 건설사에 대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퇴출(법정관리) 결정을 내린 가운데 펀드 투자자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건설업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현 정부 들어 세번째 실시한 이번 건설사 구조조정의 여파가 부동산 펀드 수익률 악화로 이어질 까 우려하고 있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건설사 편입비중 자체가 적고 불확실성 해소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24일 현재 순자산 100억원 이상 건설업 편입 비중 상위 펀드 83개 가운데 3개를 제외하고 모두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건설업 편입비중이 적은 펀드가 수익률에서 호조를 보였다. 편입비중이 2.8%인 KB밸류포커스자가 올 들어 15.31%로 가장 높았고 KB그로스&밸류가 10.13%로 KB운용이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또 2.73%로 가장 편입비중이 낮은 PCA코리아리더스P-1이 7.55%로 뒤를 이었고 3.34%를 차지하는 한국투자패스파인더1도 7.44%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건설업 편입비중이 8.73%로 가장 높은 NH-CA대한민국베스트30도 같은 기간 5.76%로나타났고 6.05%를 차지한 삼성우량주장기펀드 역시 4.17%로 긍정적인 성적을 올렸다.
반면 유리그로스&인컴 펀드는 올 들어 -1.93%로 건설업 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했고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식 역시 -1.53%에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건설사가 워크아웃을 신청하거나 부도를 내면 투자한 펀드의 원리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일반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건설사 부실로 인한 펀드 피해가 생길 수는 있지만, 펀드시장 전체로 볼 때 관련 자산 편입 비중이 미미해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이초희 기자 cho77lov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초희 기자 cho77lov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